2020년 04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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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마산어시장도 3일간 문닫는다

3일부터 5일까지 확산 예방 차원
고객 줄어 활어매출 80% 이상 급감
중기 경남본부, 22개 조합 설문

  • 기사입력 : 2020-03-03 20: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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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발생으로 도내 유통·서비스업종의 매출이 크게 주는 등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경남중소기업회장 이휘웅)는 최근 정회원 조합 22개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코로나19 피해 관련 경남 중소기업협동조합 전화모니터링 조사’ 결과, 응답한 대다수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들은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역경제 위축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유통·서비스업종 조합들은 ‘내방고객 감소 및 경기위축으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으며 ‘라면 등 일부 생필품의 수급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 관련 협동조합의 경우 식당 등 ‘납품처 영업부진과 내방객 감소’로 인해 조합원사의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제조업종 협동조합의 경우에도 ‘대면영업 부진, 행사취소 등 수주물량 감소’로 인해 경영활동이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

    활어를 판매하는 창원시 마산어시장 사업협동조합(활어조합·80개사)은 코로나19로 고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매출이 80% 이상 하락했다. 이에 조합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동참하고자 3일부터 5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어시장 활어조합이 휴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활어조합 상인들이 3일부터 5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3일 오후 마산어시장 횟집 골목의 한 횟집 수족관이 비어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활어조합 상인들이 3일부터 5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3일 오후 마산어시장 횟집 골목의 한 횟집 수족관이 비어 있다./김승권 기자/

    또 경남연식품(두부)조합은 식당 등 영업부진에 따라 200개 조합원사 매출이 7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경남인쇄정보조합도 행사 취소 등으로 인쇄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매출이 70% 이상 급감했다.

    이와 달리 경남창원생활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라면, 생수 등 생필품 매출은 200% 이상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업종별 이사장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해 부가가치세 감면, 고용·산재보험 등 사회보험료 지원과 같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중기중앙회 경남본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을 비롯한 경남, 부산, 울산 등 영남권 지역 120개 협동조합과 대민접촉이 많은 수퍼마켓, 유통상가, 시장 등 생활밀착형 업종의 조합에 소속된 3700여 조합원사에 대해 마스크 4만5000개, 손세정제 및 제균티슈 1만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휘웅 중앙회 경남중소기업회장은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확산에 따라 영세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방역물품 지원 외에도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해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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