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0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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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대신 집밥… 돼지고기 수요 회복세

아프리카돼지열병 후 수요 급감
코로나19 인한 외출 기피 심리로
도내 7개 마트 삼겹살 매출 늘어

  • 기사입력 : 2020-03-03 2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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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이후 수요 급감으로 가격 하락을 겪어왔던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회복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공포로 외출을 기피하면서 집밥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3일 도내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지역 점포의 돼지고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경남지역 이마트 7개 점포 기준 삼겹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목심도 같은 기간 33% 매출이 신장됐다. 회식과 모임을 자제하며 이 같은 매출 신장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경남지역 롯데마트 12개 점포의 2월 돼지고기 판매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전월(1월)과 비교해서는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경남신문 DB/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9월 17일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돼지고기 삼겹살(국산 냉장) 중품 1㎏ 기준 월간 소매가격은 지난해 8월 1만8920원에서 9월 2만560원으로 오른 후 10월 1만8890으로 떨어졌고,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2월) 1만623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초기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일시이동중지(전염병이 전국으로 번지지 않도록 관련 가축과 종사자, 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로 따라서 돼지 출하·도축 등이 중단됨) 조치로 인한 일시적 가격 상승이었다.


    지난 1월 말부터 국내 코로나19사태가 본격화되면서 국민들의 외출 기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외부에서의 모임, 회식 등이 줄고 집밥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가격이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통업계는 여전히 판매부진을 겪는 한돈 농가를 위해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롯데마트는 4일까지 돼지고기 300t을 할인해 판매한다. 국내산 돼지 삼겹살·목심(100g)을 기존 판매가 1500원에서 롯데·신한 등 프로모션 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된 1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삼겹살데이(3월 3일)부터 15일까지 한돈인증점과 연계해 ‘한돈과 미나리가 함께하는 건강지킴이 나눔행사’를 실시하고, 행사기간 내 한돈인증점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삼겹살에 건강하게 곁들일 수 있는 미나리를 무료 제공한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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