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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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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등

  • 기사입력 : 2020-03-06 0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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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무, 돌, 빛 등 우리 주변의 모든 것과 우리 자신까지도 아주아주 작은 입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물질과 에너지로 이루어진 이 작은 우주에서는 기묘하고 놀라운 법칙들이 지배한다. 이 아주아주 작은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빛·원자·양자란 무엇일까? 반물질이라는 게 존재할까? 이 책은 이처럼 궁금하지만 이해하기 까다롭다고 여겨지는, 그러나 매우 흥미로운 양자물리학의 세계를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를 위해 양자물리학의 모든 것을 들려주는 첫 책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세다드 카이드-살라 페론 지음, 이충호 옮김, 두레, 52쪽, 1만5000원.


    △의사 윤한덕 Ⅰ,Ⅱ= 작년 설 연휴 기간 집무실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숨진 채 발견된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일대기를 다룬 평전이다. 그는 대한민국 응급의료시스템의 기틀을 잡은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의료발전을 위해 터놓고 자주 논의했던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를 비롯해 윤한덕의 지인 90여명과 인터뷰하며 그 흔적을 찾아 결과물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제1권에선 윤한덕이 대한민국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한 과정을 적었다. 2권에선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운영과정에서 겪었던 윤한덕의 고통과 아픔을 살펴봤다. 김연욱 지음, 마루기획, 286쪽, 각 1만5000원.

    △환경을 해치는 25가지 미신= 많은 이들이 지구 기온의 상승이 멸종 등 엄청난 재앙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10~13세기인 중세 온난기에는 지금보다 지구의 기온이 더 높았다. 저자는 기후변화의 위험성 자체를 부정하진 않지만 기후변화가 수많은 멸종을 야기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근거는 매우 빈약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기후변화가 과학의 영역이 아닌, 이데올로기나 신화처럼 다뤄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던 환경문제에 대한 ‘팩트체크’ 보고서다. 저자는 잘못된 관점에서 비롯된 자연에 대한 25가지 미신을 소개한다. 대니얼 보트킨 지음, 박경선 옮김, 개마고원. 464쪽. 3만원.

    △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 고분벽화와 암각화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가 우리 고대사상의 탄생과정을 살핀다.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수만 년 동안 축적된 고대 한국인의 생각과 신앙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담아냈다. 중요한 유물, 유적, 개념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동서양의 신화, 미술, 종교를 넘나들며 우리 고대의 사상을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중간중간 유물과 사상이 생겨날 당시의 상황을 고대인의 시각으로 서술해 생동감 있는 1인칭의 시점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호태 지음, 창비, 508쪽, 2만2000원.

    △조선셰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 조선 최고의 요리백과 ‘정조지’ 총 7개의 권에서 꽃을 재료로 한 음식 총 40가지를 선별, 연구해 복원한 것이다. 죽과 탕, 전과 면, 꽃을 볕에 말려 음식에 활용하는 법, 꽃술·꽃가루를 이용한 다식, 술에 꽃 향을 들이는 법, 꽃을 넣어 고기를 굽는 법 등 다양한 조리법이 소개돼 있다. 또 이를 활용한 현대 음식 47종을 함께 수록했다. 총 20가지 꽃과 관련된 낭만적인 시도 소개하고 꽃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음식이 갖는 현대적인 의미를 에세이로 덧붙여 저자의 이야기를 전한다. 풍석문화재단음식연구소, 자연경실, 33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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