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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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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사회적 거리두기와 가까워진 가족간의 거리- 홍성호(경남도 건강가정지원센터장)

  • 기사입력 : 2020-03-08 20: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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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한민국의 모든 일상이 바뀌어 버렸다.

    모든 사회활동에서 타인과 거리를 두고 살 수 밖에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어 버렸다.

    지금껏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람간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우리는 이제 그런 낯선 풍경에서 살고 있다.

    국가적인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대다수 국민들은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인간의 삶에서 모두에게 가장 공평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시간이다. 부자든 가난한 자든 권력이 있든 없든 남녀노소에게 살아 있는 동안 하루 24시간은 똑같이 주어진다. 행복한 인생과 성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배울 수 있는 습관 중에 시간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소중한 일에 시간을 집중하는 것이 있다.

    즉 한정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 속에는 바쁜 직장인들의 경우 쉽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평소 우리가 일과 학업 등 사회생활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정작 소중한 가족에게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배려하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모두의 건강을 위해 사회적 거리는 당분간 멀어졌지만 소중한 ‘가족과의 거리’가 좁아진 요즘, 곁에 있는 가족과의 시간에 감사해 하며 집안에서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함께 요리하기, 집안 청소하기, TV로 드라마·영화 보기, 자녀와 놀아주기 등…. 조만간 이 난국을 극복해 예전처럼 바쁜 일상 속으로 되돌아가기 전에 가까워진 가족의 거리만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홍성호(경남도 건강가정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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