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일반농업, 축산, 원예, 수산 4개 분야 6개 사업에 총 120억원을 특별 지원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우선 피해가 많은 화훼 및 양돈농가를 위해 농어촌발전기금 융자 지원 규모를 기존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2배 확대한다.

농가당 최고 5000만원 한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연이자 1%의 저금리로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사료 직거래 활성화 사업비 56억원을 투입해 사료 구매 및 기존 외상금액 상환을 융자 지원하고, 수산물가공업체에도 제품생산경비, 노임지불대금 등 경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20억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꽃 소비 감소로 어려운 화훼농가를 위해 3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무실 꽃 생활화, 김해꽃축제, 화훼(원예)치료 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피해품목별 소비 촉진 행사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달 14일 김해시청에서 화훼직거래장터를 열어 장미 등 3000본을 판매했고, 지난달 28일 수출 딸기 판촉행사를 개최해 1.4t을 판매한데 이어 이달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딸기 판촉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령농가와 외국인 근로자 채용 축산농가 등 약 400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중 마스크 2000매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이와 함께 피해농가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책자금 융자 상환 연기, 이자감면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