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건설·부동산업계, 각종 행사 ‘STOP’

경남건축사회, 이달 정기총회 미뤄
간담회, 체육대회 등 연기·취소

  • 기사입력 : 2020-03-09 20:45:17
  •   
  •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건설·부동산 유관 기관의 각종 행사 및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정기총회나 해외 산업시찰, 영호남 친선행사, 회원 친목 행사 등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재검토되고 있다.

    경남도건축사회(회장 김재석)는 오는 25일 창원 세코에서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다중모임 행사 자제 요청에 따라 행사를 연기했다.

    건축사회의 정기총회는 다른 기관의 정기총회와 달리 전체 회원 750명 중 600명 정도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 결산 및 감사보고, 2020년 예산 승인, 임원선출, 정관개정 등의 중요 사항이 다뤄진다. 건축사회는 회원들이 다수 모이는 총회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4월께 위임총회를 열어 중요 사항에 대한 회원들의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회장 황용호)도 이달 진주, 다음달 창원과 울산지역에서 각각 회원사 순회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순회 간담회에는 해당 지역 회원 30~60명과 도회 집행부 등이 참석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순회 간담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4일 창원중앙역 플랫폼에서 창원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4일 창원중앙역 플랫폼에서 창원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또 5월에는 창원시 인근에서 회원 단합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이마저도 연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지부장 하재갑)도 이달 중순 예정된 경남지부장배 탁구대회를 무기 연기한데 이어 5월 중순 예정된 회원 산행대회도 진행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 매일 진행해야 하는 회원 상대 실무교육, 연수교육, 전문교육도 모두 연기했으며 각종 위원회 회의도 모두 중단시키면서 올해 상반기 업무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회장 김종주)도 6월 초순 예정된 해외 산업시찰을 위해 이달 초부터 시찰 희망지에 대한 회원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여행사 입찰, 항공편 예약 등을 추진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크게 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나라가 100개국을 넘는데다 회원들의 해외여행 기피현상이 확산되면서 해외 산업시찰 업무 추진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도회측은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해외 산업시찰 추진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도회측은 또 5월 경남에서 진행하는 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와의 영호남 친선행사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건설·부동산 유관 기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확산추세를 보이면서 3~4월에 계획했던 행사들의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국가적 재앙이 빨리 해결돼 모든 것이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현 선임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명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