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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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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주정 이용한 살균소독제 15만병 기부

도내 지자체에 500㎖ 15만병 전달

  • 기사입력 : 2020-03-09 20: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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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주업계가 매출 급감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무학이 소주의 원료인 발효주정을 이용한 살균 소독제 15만병을 시민들에게 기부한다.

    ㈜무학은 살균소독제 500ml 15만병을 도내 지자체에 기증한다고 9일 밝혔다.이날 오후 2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무학 본사에서 살균소독제 15만병 75t을 실은 트럭 3대가 창원, 김해, 진주 등 도내 6개 지자체와 부산시로 향했다. 기증된 살균소독제는 각 지자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배부될 계획이다.

    9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무학 본사에서 관계자들이 소주의 원료인 발효주정을 이용한 살균소독제를 트럭에 싣고 있다. ㈜무학은 살균소독제 500ml 15만병을 도내 지자체에 기증한다./성승건 기자/
    9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무학 본사에서 관계자들이 소주의 원료인 발효주정을 이용한 살균소독제를 트럭에 싣고 있다. ㈜무학은 살균소독제 500ml 15만병을 도내 지자체에 기증한다./성승건 기자/

    살균소독제는 ㈜무학의 주류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에탄올 59%에 정제수로 제조됐다. 제품의 병뚜껑을 제거하고 분무기만 연결하면 바로 쓸수 있으며 손 소독 및 실내환경 소독에 두루 쓸수 있다. 살균소독제 1병에 들어간 에탄올은 소주 5~6병 분량으로 이번에 기증된 양으로만 최소 소주 75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살균소독제 기부 아이디어는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이 직접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시중에 손 세정제는 구할수 있는데 소독제는 구하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주 판매가 급감했지만 주류제조기술을 이용한 살균소독제가 조금이라도 시민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살균소독제를 생산할수 있도록 허가 등 행정지원을 해 준 관계기관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무학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대면 판촉활동을 중지하고 1억5000만원 상당 손 소독제 1만개를 유흥음식점 등에 지원하고 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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