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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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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동욱 감독 “나성범 당분간 지명타자”

선발투수·타선 구상 마무리 단계
5선발 자체 청백전 통해 결정키로

  • 기사입력 : 2020-03-09 20: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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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CAMP 2 in Tucson(캠프 2 인 투손)’에서 선수들 사이에 선의의 경쟁 체제가 갖춰진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지난 8일 인천공항 도착 후 구단을 통해 “이번 캠프에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들과 5선발 후보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내야에서는 김태진·김찬형, 외야에서는 김준완·권희동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포수도 김태군·김형준·정범모가 잘 따라와 줘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또 “투수 파트에서는 최성영·김영규·신민혁이 5선발을 아직 결정 내리지 못하게 할 만큼 잘해줬다. 선의의 경쟁 체제가 잘 갖춰졌다”고 덧붙였다.

    NC 나성범이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SK와의 평가전서 타석에 들어서 있다./NC 다이노스/
    NC 나성범이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SK와의 평가전서 타석에 들어서 있다./NC 다이노스/

    이 감독은 양의지 주장 등 고참들이 후배를 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주어진 훈련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훈련을 찾아서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양의지와 박석민은 캠프 기간 중 자발적으로 선수단 회식도 열었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대해 마이크 라이트와 드류 루친스키의 컨디션을 보고 1선발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 선발진은 구창모와 이재학 외에 김영규, 최성영, 신민혁이 경쟁 중이다. 5선발은 시범경기 취소에 따라 자체 청백전을 통해 점검 후 결정할 방침이다.

    이 감독은 타자 베스트9에 대해서는 아직 거론하기 이르다고 했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은 당분간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포수 양의지, 중견수 알테어, 2루수 박민우, 1루수 모창민, 3루수 박석민을 주전으로 활용하며 외야는 김성욱, 이명기, 김준완, 권희동이 로테이션으로 나선다. 캠프에서 MVP로 선정된 김태진은 3루수와 2루수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NC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4일 훈련-1일 휴식하며 4일 훈련 중 이틀은 청백전을 통해 시즌 개막 전까지 실전감각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양의지는 “많은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니 주장으로서 뿌듯하다. 고참, 어린 선수들 가릴 것 없이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서 캠프에서 첫 주장 역할도 해낸 것 같다. 주장 역할은 시즌이 끝나고 결과로 팬들께 말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개막전까지 잘 만들어보고 싶다. 평가전에서는 (실전 타격이)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조급하지 않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피력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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