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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어촌의 미래, 스마트 산업- 박성수(한국농어촌공사 경남 지역본부 농지은행부장)

  • 기사입력 : 2020-03-10 2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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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농어촌에도 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먼저, 농촌에서는 고령화와 신규 농업인 부족, 농가소득 정체 등 고질적인 문제 해결책으로 ‘스마트팜(Smart Farm)’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8대 중점과제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4곳(경남 밀양, 전북 김제, 경북 상주, 전남 고흥)을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예정지역으로 선정했고 각 지역에는 2022년까지 청년교육과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예정지로 선정된 밀양시는 경남 시설작물재배면적의 15%로 1위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밀양시 삼랑진 일원에 총 876억원을 투입해 47.4ha(핵심시설 22.1ha, 연계사업 25.3ha)에 기반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청년 보육시설 5.9ha, 임대형 스마트팜 9.4ha, 스마트팜 실증단지 3.1ha, 공공주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팜 혁신밸리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는 경상남도, 밀양시와 함께 청년 보육시설, 스마트 농업·생산 유통시설, 기술혁신 시설 등의 조성을 목표로 혁신밸리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또 어촌에서도 ‘스마트양식’을 통한 기술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양식은 수(水)처리 기술을 접목해 외부와 구분된 환경에서 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양식시스템이다. 이러한 스마트양식 기술을 검증하고 최적화 할 수 있는 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스마트양식 기술을 조기에 개발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부산, 경남 고성, 전남 신안 세 곳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사업자로 선정됐고 2022년까지 양식기술개발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자재실증, 표준화시험장을 운용할 테스트베드와 기반조성을 통한 스마트양식장의 가공·유통, R&D등 연관시설이 들어설 배후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농어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농어촌 소득증대를 넘어 생산기술과 시스템 수출의 길을 열고 우리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이 같은 사업이 농어촌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성수(한국농어촌공사 경남 지역본부 농지은행부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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