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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출신 문덕수 원로시인 별세

  • 기사입력 : 2020-03-16 08: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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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 출신 원로작가 문덕수(사진) 시인이 지난 13일 낮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문덕수 시인은 1928년 함안에서 태어났다. 홍익대 법정학부를 졸업한 뒤 1947년 문예신문에 시 ‘성묘’를 발표했다. 1955년 ‘침묵’, ‘화석’, ‘바람 속에서’ 등의 작품으로 청마 유치환 선생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인은 1956년 첫 시집 〈황홀〉을 출간한 이래 많은 시집과 평론집을 펴냈다. 시인은 순수 심리주의적 경향을 추구하면서도 현실을 상징적으로 반영한 시세계의 미학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3년부터 마산상업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1957년부터는 제주대 교수를 거쳐 1961년부터 1994년까지 홍익대 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81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현대시인협회장, 1992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 1995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1993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에는 시인이 소장해 온 2만여권의 장서와 서화 260여점, 도자기 90여점, 수석, 기념품 등 130여점 총 490여점을 창신대학교에 기증, 창신대 내 도서관 건물 3층에 ‘문덕수 문학관’이 마련됐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대전 현충원이다. 영결식은 국제펜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회가 공동주관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16일 오전 9시에 열린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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