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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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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경남 교회 55% ‘예배 강행’

기독교 교회 2585곳 중 1426곳 열어
취소·온라인 대체는 1159곳 그쳐
“밀폐 공간이라 거리 둬도 위험”

  • 기사입력 : 2020-03-17 1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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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기독교 교회 2곳 중 1곳이 주말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파악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내 기독교 교회 2585개소 중 55%인 1426개소가 예배를 진행했다. 지난 주말인 8일(1227개소 예배 진행)에 비해 200곳 가까이가 늘었다. 예배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한 교회는 1159개소였다. 앞서 도내 거창교회를 비롯해 부산 온천교회와 경기도 은혜의강 교회 등 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감염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어 이 같은 예배 강행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예배 강행은 대부분 중소형 교회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교회의 경우 온라인 예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고, 소규모로 감염 우려가 적기 때문에 예배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교회의 예배 강행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경남도의사회 관계자는 “교회는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아무리 거리를 두고 앉아 있는다고 해도 감염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지금 상황에서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하는 것은 강력하게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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