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기고] 정부 전문인력 지원사업 적극 활용하자- 김용길(멘토포럼 회장)

  • 기사입력 : 2020-03-18 20:20:21
  •   

  • 4차 산업혁명 대전환기를 맞아 세계 각국이 선도국가로 자리잡기 위해 제조업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의 파고가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상태다. 지역기업들도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독일은 2010년부터 제조업 선진화를 목표로 하는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추진 중인데, 최근의 세계 경제위기의 피해자다. 유럽연합 및 세계를 아울러 가장 큰 수출국이기도 한 독일은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5%를 기록하면서 역대 여섯 번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도 제조업 발전전략을 담은 ‘제조 2025’를 발표하며 제조업 성장에 나섰지만, 작년 경제 성장률이 6.1 %로 29년 만에 최악의 수치이다. 그래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으로 제조 및 비즈니스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속에 전문가들은 올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수출 주력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의 수출이 줄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 분야도 감소해 지난해 경제성장률 2%를 간신히 달성했다. 이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중국이 봉쇄 조치를 이어간다면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을 2.5%에서 2%이하로 하향할 수 있다는 전망치가 나와 지역의 중소기업들에게 제조업의 위기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의 경우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더욱 그렇다.

    이에 올해 정부의 중소기업지원 정책은 제조업과 연계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D.N.A.(데이터, 네트워크, AI)를 접목시킨 신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새로운 혁신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 대기업, 하드웨어 중심의 경제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지식기반, 중소·벤처기업, 소프트웨어와 AI가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경제구조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다양한 중소기업지원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로 대기업 등 자발적인 연결을 통한 상생협력 확산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연구개발 역량에 필요한 인력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지역에서도 기술창업 기업들과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신진 연구인력 인건비를 지원하는 정부의 연구인력 지원사업, 연구기반 활용사업, R&D역량제고 맞춤지원 및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인력지원 사업에 각 분야 전문가(산학연 협력)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기술력이 취약한 지역업체들이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 등의 참여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코로나 19사태’와 겹친 최근 경기침제 위기상황을 맞아 기업들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김용길(멘토포럼 회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