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0일 (일)
전체메뉴

사천 ‘에어로 에듀케이션 파크’ 조성, 송도근 시장에 계획 들어보니

“직업체험 연계 항공관광 새 모델 제시”
2024년까지 국비 90억 등 180억 투입
민·관·군 협력 체험프로그램 운영

  • 기사입력 : 2020-03-24 20:57:36
  •   
  •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사천시에 세계 최대·최고 규모인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 수준의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 파크’가 조성된다. 사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응모해 최근 최종 선정됨으로써 이 같은 청사진이 현실화됐다. 송도근 사천시장을 만나 이번 공모사업의 주요 내용을 들어본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 파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천시/
    송도근 사천시장이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 파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천시/

    -공모사업 응모 배경은.

    △사천시는 국내 유일 항공기 생산도시, 항공우주산업 집적지다. 항공국가산단 등에 KAI 등 항공산업 기업체가 포진해 있고 삼천포공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교육·훈련 시설기관,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사천에어쇼, 에비에이션캠프 등 콘텐츠가 풍부해 항공산업 관광지로서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은 시설 노후화로 최근 교육 및 관광 트렌드를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해 방문객 수가 2013년 8만5000여명에서 2018년에는 4만4000여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재활성화를 위한 개발사업이 요구되고 있지만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 항공우주 테마를 다양한 콘텐츠로 리뉴얼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하는 과제에 봉착해 있는 실정이다. 공모사업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다.

    -주요 사업은 어떤 게 있나.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비 90억원, 도비 27억원, 시비 63억원 등 모두 18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사천시와 한국항공우주산업, 공군 등 민·관·군이 연계 협력해 추진하는 항공우주체험 프로그램이다. 직업체험이 포함된 인적자원 계발사업과 주변 관광인프라를 연계한 미래형 관광산업 구축계획도 함께 추진된다.

    사업은 핵심, 관리운영, 인프라 개선 등 3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핵심사업에는 에어로펀 항공우주체험 프로그램 개발사업, 에어로펀 직업체험 프로그램 개발사업, 에어로 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 활성화 사업 등이 포함된다.

    매년 10월 개최되는 사천에어쇼 축제 프로그램 중 인기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축제기간 중 관람하지 못한 관람객에게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공군 비행시뮬레이션 체험, 문워크 중력체험 등이 그 같은 콘텐츠다. 입체 5D 영상으로 블랙이글스 및 전세계 에어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가상 관람 콘텐츠 프로그램도 구현한다. 무인항공기, 에어레이싱 체험, 경비행기 및 헬기 체험비행, 공군실제시뮬레이터(KT-1) 등 민관군을 연결한 관광코스로 사천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항공우주체험 콘텐츠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공군3훈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 가능하다.

    관리운영사업은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 파크 운영관리를 지역주민과 전문가, 지원업체가 함께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에어로드림 항공부품설계 청년아카데미를 운영해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일자리문제를 해소한다. 또 에어로드림 항공부품제작 시니어아카데미를 통해 관내 미취업자 및 중공업분야 퇴직자들의 고용위기를 해소할 방침이다. 항공관련사업체 취업을 위한 상설상담센터를 운영해 우주음식과 세계 기내식 체험, 항공우주 및 로봇장난감 기념품 등의 체험을 테마로 하는 민간사업체의 창업을 지원한다.

    인프라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에비에이션과 항공우주박물관, 사천첨단우주항공과학관의 비효율적인 관람동선을 재구성하고 시설을 리모델링해 비행시뮬레이터, 무인항공기 체험, 비상탈출시뮬레이션, 우주자세 체험장, 스카이다이빙체험 등을 적용한 에어로펀 유스 어트랙션 직업체험센터도 도입할 방침이다.

    항공우주박물관 야외공간에는 항공기 정비 및 가상현실기법(VR)을 이용한 체험시설과 남녀노소 모두가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산책형 정원인 에어로파크도 조성한다.

    사천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 파크 대상지.
    사천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 파크 대상지.

    -관광환경개선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야외전시장에 별을 상징화한 경관 정원을 설치해 천문대와 연계된 야간관광객 유치에 목표를 두고 있다. 에어로펀 키즈랜드 직업체험센터와 에어로펀 유스어트랙션직업체험센터, 에비에이션센터가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재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순환형 관람동선 체계를 구성해 프로그램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기존 박물관 및 전시관 건물에 프로젝트맵핑으로 우주공간의 다양한 모습을 벽면에 투사해 야간에도 별자리체험과 태양계, 은하의 모습을 체험, 관람할 수 있는 야간경관연출을 구현한다. 별빛 정원을 조성해 별과 관련된 전설과 문학을 주제로 한 테마공간으로 발전시켜 야간 포토존 명소로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연간 방문객 100만명 유치와 함께 사업기간 내 2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민·관·군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추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체험과 교육기능을 접목한 산업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항공우주산업을 기반으로 직업체험과 교육을 연계한 산업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허충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