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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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중공업, 성동조선 인수 잔금 완납

대금 2000억원 중 1800억원 납입
내달부터 블록작업 중심 재가동
창원지법, 31일 관계인 집회 개최

  • 기사입력 : 2020-03-25 2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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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성동조선해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HSG중공업이 인수잔금 납입을 마쳤다. 이에 따라 조선소는 다음 달부터 재가동될 전망이다.

    25일 창원지방법원에 따르면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24일 성동조선해양 인수대금 2000억원 중 잔금 1800억원을 납입 완료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는 31일 성동조선 담보권자와 채권자가 배석하는 관계인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법원이 매각 대금을 토대로 한 성동조선의 변제계획을 인가하면 M&A는 마무리된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성동조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계약이행보증금 5%와 계약금 5%를 앞서 납부했었다.

    통영 성동조선해양 전경.
    통영 성동조선해양 전경.

    성동조선은 지난 2018년 4월 20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2년 만에 법정관리 졸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법정관리 종료 여부는 회생계획 이행 후 성동조선이 신청하면 법원이 판단하게 된다. 늦어도 4~5월 중 법정관리 졸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HSG중공업은 당장 다음 달부터 성동조선을 정상 가동 시킨다는 계획이다. 회복세인 대형선과 달리 중형선 시장은 여전히 침체기인 만큼, 신규 수주보다 대형조선사에서 일감을 받아오는 블록작업에 집중하고 4~5년 후 신조 시장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성동조선해양은 2003년 설립된 ‘성동기공’을 모체로 성장한 중견 조선사로 2000년 초반 수주잔량 기준 세계 8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후 어려움을 겪다 2018년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3차례 매각 시도가 모두 무산되면서 청산 위기에 직면했으나 4차 매각에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

    HSG중공업 관계자는 “4월 1일부터 근로자를 차츰차츰 현장에 투입해 블록과 해양플랜트 설비를 만들 것”이라며 “중국 조선소가 문을 닫아 확보한 블록 물량에 대해 이미 도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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