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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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수혈’ 두산중, 두산건설 매각설

사측 “결정된 바 없어…자구안 마련중”

  • 기사입력 : 2020-03-31 20: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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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로부터 1조원 자금을 긴급 수혈받은 두산중공업이 고강도 자구책 마련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두산건설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만일 매각이 성사된다면 매각자금은 두산그룹의 위기극복에 쓰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재계 등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매각을 위한 투자 안내서를 최근 배포했다.

    두산건설 매각은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을 자회사로 완전합병하기 전까지 쏟아부었던 1조9000억원의 자금과 탈원전에 따른 경영 위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친 현 상황이 두산그룹 전체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분석에서 나온 카드로 보인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건설 매각은 결정된 바 없으며, 채권단과 협의해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전경./경남신문 DB/
    두산중공업 전경./경남신문 DB/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매각 외에도 유동성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진행된 두산중공업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관 일부가 수정됐다. 주식 총수를 1주당 액면가 5000원을 고정으로 4억주에서 20억주로 5배 늘리기 위한 안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각각 5000억원 이하에서 2조원 이하 수준으로 확대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채권단은 자금 지원에 앞서 다음 달 말까지 두산중공업 정밀 실사를 끝낸 뒤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총 차입금은 4조9293억원 규모로 이 중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4조2000억원이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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