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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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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170억 투입 ‘지역경제 살리기’ 나서

실직자 지원·세금 감면 등 4개 분야
긴급재난소득 34억4000만원 편성

  • 기사입력 : 2020-04-01 08: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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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함안군청에서 조근제 군수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7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투입하는 민생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함안군/
    31일 함안군청에서 조근제 군수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7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투입하는 민생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함안군/

    함안군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17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 투입에 나섰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31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 안정·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군은 △긴급재난소득 34억4000만원 △복지분야 26억4000만원 △중소기업·소상공인·농업인·청년실직자 지원 100억원 △자영업자·소상공인 공공요금 등 감면 8억6000만원 등 총 169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군은 긴급재난소득으로 관내 1만1237가구에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지급할 계획이지만, 중앙정부와 경남도의 지원 방침 등을 고려해 지급대상을 차후 확정할 계획이다.

    조 군수는 “긴급재난 지원금을 받지 못해 소외 받는 군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군의 긴급재난소득 예산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분야에는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총 2700여 가구에 40만원에서 192만원까지 지급하는 데 15억여원의 예산이 사용되며, 만 7세 미만 2691명 아동에 대해 1인당 40만원 상당의 선불카드 지급에 11억여원의 예산이 사용된다.

    중소기업·소상공인·농업인·청년실직자 대책과 관련해 군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대출 이자차액보전에 35억원, 소상공인 대출 1년 연장 이자차액 3%까지 지원, 소상공인 환경개선 1억1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4억9000만원을 투입하며, 지난 1월 20일 기준으로 실직한 관내 청년 45명(만 18~39세)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4500만원을 지원한다.

    군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세금과 공공요금을 50% 감면한다. 감면 규모는 재산세 1억3000만원, 주민세 1억7000만원, 상하수도요금 5억5000만원, 군 소유 임대료 1300만원 등 총 8억6000여만원이다.

    조근제 군수는 “이번 대책에 따른 재원은 국비, 도비와 함께 자체 재원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취소된 행사 경비, 함안군의원, 공무원 해외출장경비, 사무관리비, 행사 운영비 등을 절감한 40억원을 우선 확보해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군은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3개월 동안 매달 월급 30% 기부, 공무원 함안사랑상품권 2억원 상당 구매, 전체 재정의 60%인 1960억원 상반기 신속 집행, 매월 1회 실·국별 외식 지정, 구내식당 월 5회 확대 등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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