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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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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진주시 ‘농산물 서로 사주기’ 눈길

함안군은 진주 파프리카 등 사주고
진주시는 이달 함안수박 구입 예정

  • 기사입력 : 2020-04-01 21: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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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판매가 부진한 지역 농특산물을 서로 구입해주는 함안군과 진주시의 상생협력 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함안군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초중고 개학 연기가 장기화되면서 농가들이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친환경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함안군은 진주지역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주기 운동’을 지난달 31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함안군과 유관기관 공직자들이 파프리카, 가지, 애호박, 새송이버섯, 풋고추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우수 농산물 9품목으로 구성된 200상자가 판매됐다.

    지난달 31일 함안군 공무원들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주기 운동을 통해 진주 파프리카 등으로 구성된 농산물 200박스를 구입했다./함안군/
    지난달 31일 함안군 공무원들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주기 운동을 통해 진주 파프리카 등으로 구성된 농산물 200박스를 구입했다./함안군/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운동은 군 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줘서 주문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고 기뻐했다.

    진주시 공무원들은 오는 4월 중순께 함안아라문화제와 함께 개최하던 함안수박축제 취소로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함안수박을 구입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주기 운동은 함안수박을 구입해 주는 상생협력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함안수박이 4월 중순께 본격적 출하시기에 맞춰 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진주시와 이번 협력을 통해 수박 판매에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가 시·군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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