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3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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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 합천~함안 직선화 총선 이슈 급부상

하귀남·여영국 “창원시 안대로 추진”
민중당 “노선 변경은 꼼수정치”

  • 기사입력 : 2020-04-02 08: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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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김천을 잇는 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지난해 9월 29일 도청 청사에 대형 펼침막이 걸려 있다./경남신문DB/
    거제~김천을 잇는 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지난해 9월 29일 도청 청사에 대형 펼침막이 걸려 있다./경남신문DB/

    4·15총선 경남지역 출마 후보자와 정당들이 도민들의 중요 이동수단인 KTX 열차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거라는 기대를 걸고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노선과 관련된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선거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KTX와 남부내륙고속철도는 도내 시·군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지역민의 생활편의와 직결된 문제라 지역의 관심이 높다. 특히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문제는 총선 전부터 이미 창원·진주 등이 대립하며 지역에 피로감을 줬기 때문에 후보 간 과다경쟁으로 오히려 지역갈등을 부채질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시선도 있는 상황이라 구호보다는 구체적 실현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15총선 민중당 경남지역 후보들이 1일 창원시청 앞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 주장 철회를 촉구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4·15총선 민중당 경남지역 후보들이 1일 창원시청 앞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 주장 철회를 촉구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남부내륙철도 직선화 놓고 찬반= 더불어민주당 하귀남(마산회원) 후보는 ‘창원 5개 선거구 후보 총선 공약 발표회’에서 주요 공약으로 ‘남부내륙고속철도 직선화·복선화 추진’을 발표했다. 남부내륙철도가 직선화되면 서울~마산 이동시간은 2시간 15분으로 단축되고, 창원이 동남권 물류·교통의 중심으로 도약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하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창원시의 입장과 같다. 지금까지 남부내륙철도 노선은 김천~합천~진주~통영~거제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말 창원시는 김천~합천에서 함안(군북)으로 직선화해 마산~진주 경전선을 통하는 노선안을 국토부에 제시했다.

    정의당 여영국(창원성산) 후보도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부내륙철도 창원 직접 연결 노선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여 후보는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직선화하고 복합열차를 운영하면 서울~창원 열차 소요 시간이 2시간으로 단축되고, 운행 횟수도 대폭 증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민중당 경남도당은 남부내륙철도 목적인 균형발전에 반하고 꼼수정치, 인기영합식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정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민중당 도당은 1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김경수 도지사가 계획한 남부내륙고속철도를 같은 당인 창원시장과 국회의원 후보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흔들어대고 있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의 출발은 경제적인 측면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이 우선이었다. 노선 변경 주장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며 김경수 도지사의 1호 공약을 민주당 스스로가 걷어차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는 석영철(창원성산), 정혜경(창원의창), 전성기(산청·함양·거창·합천), 김준형(진주시갑) 후보가 참석해 그 뜻을 함께했다.

    ◇미래통합당 KTX 동대구~창원 직선화 공약=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도당은 직선화가 아니라 조기착공과 복선화를 연계한 신성장 경제권 구축을 위한 그랜드비전 등을 제시했다.

    대신 지역민의 교통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동대구와 창원 간 KTX 노선 직선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당은 지난달 31일 두산중공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창원 간 KTX 직선화로 차세대 경남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30분대 생활권을 만들어 도민들의 교통복지를 향상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창원지역 후보들은 “창원지역 산업입지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X 직선화가 필요하다. 동대구~창원 간 KTX 직선화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의 이 같은 공약은 지난 2017년 안상수 창원시장이 제시, 창원시정연구원이 사업타당성을 조사하고 국토종합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계획,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국회 등에 건의했지만 추진되지 못하고 흐지부지 됐다. 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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