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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온라인 개학 후 ‘긴급돌봄’ 어쩌나

이용자 3월초 1168명→4월 5247명
개학 후 운영 방침 안 정해져 혼란

  • 기사입력 : 2020-04-05 21: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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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이 16일, 저학년(1~3학년)이 20일에 각각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하는 가운데 온라인 개학 후 긴급돌봄을 어떻게 운영할지 명확한 방침이 내려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까지는 현재처럼 긴급돌봄교실이 운영되겠지만 16일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는데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 ‘보육’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창원 용남초등학교 돌봄교실./도교육청/
    창원 용남초등학교 돌봄교실./도교육청/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화상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수업(강의형·토론형) △과제수행 중심수업(과제제시 및 피드백) 등 방식은 달라도 정해진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이 때문에 스마트기기 보유 여부와 인터넷 환경 실태를 조사했다. 그런데 긴급돌봄 이용을 위해 등교한 학생들은 어떻게 될까?

    이 학생들을 컴퓨터실 등 온라인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이동시켜 온라인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아니면 긴급돌봄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지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 돌봄교실은 1~2학년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현재의 긴급돌봄은 학년 구분 없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학년마다 반마다 원격수업 형식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누가 인솔하고 지원할지도 정해진 것이 없다.

    긴급돌봄 인력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는 돌봄전담사와 교사 등이 협업해 학생들을 돌보고 있지만, 교사들은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온라인 개학 후에는 곧바로 교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긴급돌봄 지원인력이 모자랄 수 있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은데 아직 교육부에서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학교의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주중에는 결정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자는 3월 2일 1168명에서 9일에는 2735명, 10일 3435명, 23일 5085명 등 급증했고, 4월 2일 이용학생은 5247명이었다.

    한편 온라인 개학 없이 휴업이 계속되는 유치원은 현행대로 긴급돌봄이 유지된다. 도내 유치원(공립 단설·병설, 사립)의 긴급돌봄 이용 아동은 4월 2일 기준 6199명으로 초등학교보다 긴급돌봄 이용률이 높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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