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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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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는 ‘라’의 것! 창원LG 라렌, 외국인선수 부문 유력

2019-2020 프로농구 득점 1위 올라
허훈·김종규, 국내선수 MVP 2파전

  • 기사입력 : 2020-04-06 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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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LG 라렌./KBL/
    창원LG 라렌./KBL/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조기 종료된 가운데,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국내·외국인 선수 MVP, 신인상 등 개인상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선수 MVP는 허훈(부산 KT)과 김종규(원주 DB)의 2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허훈은 이번 시즌3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1분 2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9득점(국내 선수 2위), 7.2어시스트(리그 1위)를 기록했다. 허훈의 어시스트는 리그 2위 김시래(창원 LG)보다 2.4개 앞선다. 허훈은 지난 2월 9일 안양 KGC를 상대로 24득점, 21어시스트로 KBL 최초 20득점 20어시스트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10월 20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는 3점슛 연속 9개를 성공하며 2004년 조성원(당시 KCC)와 타이를 이뤘다. 다만 팀 성적(21승 22패·6위)이 좋지 않다.

    김종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창원 LG서 원주 DB로 이적했다. 김종규는 43경기에서 27분 53초 동안 출장해 13.3득점(국내 선수 5위), 6.1리바운드(국내 선수 1위), 0.8블록슛(리그 4위)의 성적을 남겼다. 김종규는 2018-2019시즌 8위에 머물렀던 팀을 공동 1위(28승 15패)로 끌어올린 공헌도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부산KT 허훈./KBL/
    부산KT 허훈./KBL/
    원주 DB 김종규./KBL/
    원주 DB 김종규./KBL/

    이 밖에도 국내 선수 득점 1위인 송교창(전주 KCC)과 최준용(서울 SK)도 국내 선수 MVP 후보로 꼽힌다.

    외국인 선수 MVP 경쟁에서는 캐디 라렌(창원 LG)이 앞서는 분위기다. 라렌은 KBL 첫 시즌이었던 이번 시즌에 42경기에서 27분 6초 출장해 21.4득점(리그 1위), 10.9리바운드(리그 2위)로 맹활약했다. 라렌은 골밑 장악뿐만 아니라 경기당 평균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내외곽을 누볐다. 팀 성적이 9위(16승 26패)에 그쳤지만 닉 미레라스(서울 삼성), 자밀 워니(서울 SK), 라건아(전주 KCC) 등 다른 외국인 선수보다 좋은 활약을 보였다. 라렌은 베스트5에 선정될 가능성도 높다.

    단 한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이번 시즌 DB·삼성·SK·오리온·KGC·KT 등 6팀에서는 16경기 이상 출전, LG·전자랜드·KCC·현대모비스 등 4팀에서는 1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후보군이다. 이 조건을 채운 선수는 김훈(원주 DB), 박정현(창원 LG), 전성환(고양 오리온) 등 세 명뿐이다. 일반인 자격으로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해 2라운드에 DB 유니폼을 입은 김훈은 23경기에 나와 평균 10분 48초를 뛰며 2.7득점, 1.4리바운드를 했다. 전체 1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박정현은 2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7분 54초 출장해 2.2득점, 2리바운드를 했다. 1라운드에서 오리온에 지명된 전성환은 17경기에서 평균 9분 28초를 나서며 1.4득점,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들의 성적이 저조한 가운데 김훈과 박정현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식스맨과 기량발전상은 각 구단들이 후보를 추천했다. LG는 식스맨에 유병훈, 기량발전상에 김동량을 각각 추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유병훈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로 LG로 합류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동량이 수상자로 선정될지도 주목된다.

    한편 한국농구연맹(KBL)은 정규경기 국내·외국인 선수 MVP, 감독상, 신인상, 기량발전상, 베스트5, 식스맨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기자단 투표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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