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0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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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도민 정신건강 ‘적신호’

심리지원서비스 2달 간 1만건 상담
지난달부터 급증… 하루 평균 270건
확진자 많은 지역 상담자 수도 많아

  • 기사입력 : 2020-04-07 21: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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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도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장기화로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7일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20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함께 2개월(2월7일~4월 7일) 동안 코로나19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를 추진한 결과 1만여 건의 정신건강 상담이 이뤄지는 등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료사진./픽사베이/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3월부터 최근까지 도민들이 불안·우울·스트레스가 많이 증가해 하루 평균 270여 건의 정신건강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창원, 진주,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창녕, 거창과 대구·경북 인근 시·군의 상담자 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진주의 경우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2일 하루에만 800여명의 정신건강 상담이 몰리면서 센터 전 직원과 경남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자원봉사자와 민간심리상담가 등이 투입되기도 했다.

    상담자 분포(6일 기준)로는 확진자 75명, 확진 가족 23명, 격리자 690명, 일반인 9618명 등이며, 주요 상담내용으로는 확진자와 가족은 주변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인한 자괴감을, 일반인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도는 앞으로도 사회적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건강 상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가·영남권 트라우마센터(국립부곡병원)와 연계해 도내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정신건강 상담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추가인력 필요 시 경남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 등록된 인력풀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4월 중 ‘코로나 19 관련 경남도민 정신건강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한 심리지원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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