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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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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꾸는 한 표… 총선 후보 TV토론회] 김해을

장유소각장 증설 등 열띤 공방
민주당 김정호 “첨단시설로 교체”
통합당 장기표 “현 위치 문제 있어”

  • 기사입력 : 2020-04-09 0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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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총선 김해을 출마 후보들은 2일 오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MBC경남(창원)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장유소각장 증설’ 문제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펼쳤다.

    자유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장기표 후보는 장 후보의 경전철 장유까지 11㎞ 연장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경전철 공사비는 1㎞당 600억원으로, 10㎞면 6000억이 소요되는데 재원 마련 방안은 있는 지, 또 현재 경전철에도 시가 비용보전을 매년 수백억원씩 하고 있는데 가능한 지” 물었다. 이에 장 후보는 “우리나라는 국가 재원이 넘쳐 나 먼저 보는 정치인이 임자이기 때문에 재원은 충분히 마련 가능하다”면서 “경전철이 적자로 인한 보전문제도 있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경전철로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미래통합당 장기표(왼쪽부터), 정의당 배주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가 8일 오후 MBC 경남(창원)에서 열린 창원 김해을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TV화면캡처/
    미래통합당 장기표 후보가 8일 오후 MBC 경남(창원)에서 열린 김해을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TV화면캡처/
    미래통합당 장기표(왼쪽부터), 정의당 배주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가 8일 오후 MBC 경남(창원)에서 열린 창원 김해을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TV화면캡처/
    정의당 배주임 후보가 8일 오후 MBC 경남(창원)에서 열린 김해을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TV화면캡처/
    미래통합당 장기표(왼쪽부터), 정의당 배주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가 8일 오후 MBC 경남(창원)에서 열린 창원 김해을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TV화면캡처/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가 8일 오후 MBC 경남(창원)에서 열린 김해을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TV화면캡처/

    김정호 후보는 또 정의당 배주임 후보와 동남권 관문공항을 놓고 날을 세웠다. 배 후보는 “김해신공항은 소음공해 유발로 시민이 반대하고 있는데 갑자기 김 후보가 동남권 관문공항을 들고 나와 시민들이 헷갈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김해신공항이 과연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차원에서 부울경 검증단 단장 활동을 했다”며 “명백하게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며, 배 후보의 질문은 오독과 오해에서 비롯됐다”라고 반박했다.

    이들 세 후보는 또 장유소각장 증설 문제와 관련해 토론을 이어 갔다. 김정호 후보는 “장유소각장은 사용연한이 20년이나 돼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다이옥신이나 악취 등에 대해 객관적인 용역 조사를 통해 괜찮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소각장을 빨리 첨단시설로 교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은 시민 전체 생활 쓰레기 처리를 위한 문제로 바라보길 바란다”면서 “서울 강남구도 도심 속에 소각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기표 후보는 “소각장의 인체 유해성은 상식의 문제이므로 용역 등 논의가 필요없다”며 “도시 한복판에 그대로 두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배주임 후보는 김정호 후보의 발언과 관련 “노후화가 되기 전에 행정은 무엇을 했느냐”면서 “주변 안전권 보장은 누가 해주나? 이런 논의없이 증설 강행은 주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 배주임 후보는 질문을 헷갈려하는 인상이 역력했다. 장기표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이와 연관된 김해 근로자들이 실직하고 협력업체도 도산위험에 빠져있다”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배주임 후보는 두차례나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해 탈원전 찬성 입장을 드러냈다.

    배주임 후보와 장기표 후보는 출산장려 정책을 놓고는 가볍게 치고받았다. 배주임 후보가 출산장려정책을 묻자 장기표 후보는 “우리나라 출산율은 0.9%로 세계 최하위”라며 “다른 요소도 있지만 무엇보다 영유아 특화 보건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배 후보가 “공공의료원이 더 낫지 않느냐”고 되묻자 장 후보는 “같은 개념”이라고 받았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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