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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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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홍백전 생중계로 도민 축구 갈증 풀었다

11일 자체경기 아프리카TV 방송
경남이, 군함이에 2-1 승리

  • 기사입력 : 2020-04-13 0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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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11일 함안스포츠타운에서 홍백전을 하고 있다./아프리카TV 캡처/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11일 함안스포츠타운에서 홍백전을 하고 있다./아프리카TV 캡처/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자체 연습경기를 중계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를 관전하고 싶은 경남도민과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경남FC는 11일 오후 2시 30분 함안스포츠타운 내 전용구장에서 자체 홍백전을 아프리카TV로 중계했다.

    홍백전은 경남FC의 팀 마스코트 이름을 앞세워 홍팀은 군함이, 백팀은 경남이로 나눴다. 결과는 경남이 팀의 김승준과 백성동의 골에 힘입어 김형원이 한 골을 넣으며 대응한 군함이 팀에 2-1로 승리했다.

    군함이 팀은 3-4-3전술을 앞세워 김호수-제리치-도동현 공격에, 김형원-김규표를 중원에, 유지훈과 박창준을 측면, 수비에는 안셀-곽태휘-강의빈, 골문은 이찬우를 내세웠다.

    경남이 팀은 4-4-2로 맞섰다. 김승준과 황일수를 투톱으로 배치하고, 측면과 중원에는 백성동-장혁진-하성민-고경민을 내세웠다. 수비는 김영한-이광선-배승진-우주성이, 손정현이 골문을 책임졌다.

    자체 연습경기였지만 양 팀의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다. 전반전은 주전급 선수들로 구성된 경남이 팀이 주도했다. 이광선과 백성동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경남이 팀은 전반 10분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원클럽맨 우주성의 크로스를 김승준이 재치 있는 힐킥으로 방향을 바꾸어 골을 넣었다. 경남이 팀은 이후에도 황일수 등을 앞세워 군함이 팀을 위협하며 골 기회를 노렸다. 군함이 팀은 전반 종료직전 제리치의 중거리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반격을 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양 팀은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맞섰고, 후반 13분 군함이 팀의 김형원이 코너킥 기회에서 헤더로 골을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남이 팀은 후반 35분 백성동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경남이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자체 홍백전은 팬들에게 설기현 감독 부임 후 궁금했던 전술과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는데 주목을 받았다. 한 경기의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빠르고 공격적인 설 감독의 전술에 황일수와 백성동, 장혁진, 안셀 등 새로 영입한 선수와 김승준, 고경민, 이광선, 우주성, 손정현 등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도 기대 이상이었다. 설기현 감독은 “코로나 사태로 개막이 지연되면서 선수들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는데 중계를 통해 긴장감을 높이고, 우리 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팬들에게 우리 팀이 이런 플레이를 하고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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