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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회복탄력성- 박미경(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장)

  • 기사입력 : 2020-04-14 2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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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나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원래의 안정된 심리적 상태를 되찾는 성질이나 능력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회복탄력성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온 삶의 여건, 생각과 행동, 시스템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만들어진다고 본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로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나간다고 한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혼돈이 깊어지고 있다.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모든 사람들이 품는 소망이 되어버렸다.

    우리나라는 다른 민족에 비해 역경에 강한 나라이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70여년 만에 선진국으로 급성장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생각한다.

    강국에 대한 수차례 국난을 겪었지만 보란 듯이 회복되고 앞을 향해 돌진한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이를 회복 탄력성 이론에 대입하면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도 결국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한다.

    전선에서 총만 들지 않았지 현장에서 땀 흐르는 방호복을 입고 열심히 두 발로 뛰고 있는 의료진분들, 그리고 많은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자료를 보면 온통 서로를 헐뜯고 있는 글들이 자주 올라온다.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기를 극복한 이후 싸움을 하든 해야지 온 국민이 불안감에 사로 잡혀 있을 이 시기는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은 리더 역할을 해 주어야 할 때다. 개인적인 삶의 위기도 문제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간으로 이어지면 국가적, 사회적 충격과 타격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고통이 심한 분들은 환자와 유족이라고 생각된다. 나 하나 쯤은 괜찮겠지 하고 방심하면 지금의 사태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올해의 봄꽃은 내년에도 어김없이 찬란한 몸체로 우리에게 올 것이다. 이에 꽃 구경은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실천 행동 예방이 될 것 같다.

    이런 시련을 겪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무지한 사람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의 노력과 희생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언제 어디선가 일어날 수 있는 재난에 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고 일어나면 온 세상의 각 나라에서 확진자들의 숫자와 바이러스가 앗아간 숨진자들의 소식이 발표된다. 생명의 소중함에 점점 우리들이 둔감화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참으로 안타깝다.

    사회적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그런 날, 타인의 아픔을 위로하고 언젠가 돌아올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면서 어떻게든 고통의 계곡을 건널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박미경(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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