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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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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청년문학상’ 수상작 완성도 높아”

마산 3·15의거 60주년 기념 올해 첫 시행
소설 22편·시 172편 접수… 내달 중 발표

  • 기사입력 : 2020-04-16 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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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5청년문학상 심사위원들이 경남대서 심사를 하고 있다.
    3·15청년문학상 심사위원들이 경남대서 심사를 하고 있다.

    마산에서 일어난 3·15의거 60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 시행된 3·15청년문학상이 권위있는 전국적인 문학상으로 자리매김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3·15청년문학상’은 3·15의거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경남대학교 언론출판원이 주관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이다. 전국 각 대학의 재학생이나 휴학생만 응모할 수 있다. 응모부문은 단편소설과 시 두 부문으로, 당선자에게는 단편소설 350만원, 시 2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상은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만들어졌다. 3·15의거 60주년기획위원회가 의거 60주년을 기해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규모의 문학상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경남대학교와 MOU를 맺으면서 본격화됐다. 3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공모해 소설 22편, 시 172편이 접수됐다. 심사는 지난 13일 경남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시부문 예심은 이재성 시인, 본심은 정일근 경남대 교수, 단편소설 예심은 이정임 소설가, 본심은 강동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각각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젊은이들 답게 테러, 실종, 퀴어, 코로나19 등 소재가 다양했다. 매끄럽지만 기성작가의 문체를 흉내낸 글들은 제외하고, 다소 거칠더라도 패기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을 중심으로 심사를 했다. 수상작으로 결정된 작품들은 완성도 면에서 신춘문예 당선작과 근접할 정도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3·15청년문학상은 민주화 관련 기념단체가 벌이고 있는 문학상 중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모로는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4·3평화문학상, 5·18문학상 등 굵직굵직한 상들은 연령이나 등단여부에 관계없이 공모한다. 3·15의거기념사업회와 경남대학교 측은 “3·15청년문학상이 민주주의 가치를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문학의 장으로서 권위와 위상을 굳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5월 중 치러진다. 내년부터는 아동문학까지 장르를 확대하고, 일정한 수상작 편수가 모이면 전자책 형태의 문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글·사진=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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