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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온라인 개학 넘어 미래교육으로- 곽봉종(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

  • 기사입력 : 2020-04-16 20: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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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인하여 학교는 이제까지 가 보지 않은 길을 출발하였다. 지난 며칠은 대한민국이 IT 강국임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에듀넷 서버 용량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일주일 만에 스마트 기기 확보 등을 완료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학교 선생님들도 교내외 정보 전문가 선생님들로부터 쌍방향 화상수업 프로그램 활용 역량 강화 연수를 받았고, 에듀넷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와 같은 학급학습관리프로그램(LMS) 활용 연수를 받는 등 온라인 개학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전 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시스템과 방식을 완벽하게 바꿀 수 있는 나라가 있을까?

    우리나라는 대단한 나라다! 우리 선생님들은 대단한 분들이다! 아직 모든 부분이 완벽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해낼 것으로 믿고 격려하며 기다리자!

    학교를 방문하면서 어느 선생님의 질문에 놀라고 감동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원하지 않게 원격 개학이 시작되지만, 한동안 원격으로 수업을 받은 새로운 세대의 탄생을 예측하였다. 원격 수업을 집단적으로 경험한 세대는 학교에 등교한 후에도 갑갑한 교실 환경 속에서 시간에 구속되어 수업을 받는 현재의 수업 형태에 대해 거부감을 더욱 크게 가지게 될 것 같다는 예측과 이에 대한 교육청의 대비에 대한 질문이었다. 체육 시간에도 기초 체력 운동 활동을 학교의 어느 곳에서든 실시하고 이를 친구와 번갈아 가며 촬영하여 학교 전역에 설치된 와이파이를 통하여 학급학습관리시스템(LMS)에 등록하기를 원할 것이며, 교실 내에서 모둠 활동을 할 때도 지금보다는 훨씬 온라인 시스템 활용 요구가 늘어날 것 같다는 말씀이었다. 요구는 늘 변한다. 특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면 실제로 활용하고 싶어진다.

    이제부터 우리 교육은 온라인 개학을 넘어 미래교육으로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미래교육은 역량중심 융합교육이며, 실생활, 실제 데이터의 실행과 체험을 통한 학생 주도적인 학습을 말한다. 아울러 초연결 지능화 기술의 도움을 받아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교육을 말한다.

    따라서 학교를 초연결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 전 영역에 원격 시스템인 와이파이 환경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를 넘어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고 개인의 수준에 맞는 과제를 풀 수 있는 인공지능 활용 에듀테크 도입도 과제로 등장할 것이다. 학생이 배우는 것은 교과서만이 아니라 성취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실생활과 실제 데이터이며 책상에서 수동적으로 배우는 지식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실행과 체험을 통해서 체득하는 역량이기 때문이다.

    곽봉종(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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