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역대 기록으로 본 경남FC 레전드 (3) 터프가이 수비수

우주성·박지수·루크 ‘수트라이커’
골 넣는 수비수로 6골 공동 1위
산토스는 2006~2008시즌 4골

  • 기사입력 : 2020-04-17 08:10:35
  •   
  • 축구는 전쟁놀이다. 양 팀은 공평하게 운동장을 반으로 나눠 영역을 갖고, 11명의 선수가 뛰면서 득점이 많은 팀이 승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감독들은 승리를 위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등장시키고, 선수들은 상황에 맞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공격수들은 득점을 목표로 돌진하고, 수비수들은 이를 막기 위해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아 공격수인 창과 수비수인 방패의 대결은 흥미롭다. 경남에는 어떤 수비수들이 활약했는지 알아본다.

    경남FC 수비수로 활약하며 6골을 넣은 우주성(왼쪽부터), 루크, 박지수./경남신문 DB/
    경남FC 수비수로 활약하며 6골을 넣은 우주성. /경남신문 DB/
    경남FC 수비수로 활약하며 6골을 넣은 우주성(왼쪽부터), 루크, 박지수./경남신문 DB/
    경남FC 수비수로 활약하며 6골을 루크. /경남신문 DB/
    경남FC 수비수로 활약하며 6골을 넣은 우주성(왼쪽부터), 루크, 박지수./경남신문 DB/
    경남FC 수비수로 활약하며 6골을 넣은 박지수./경남신문 DB/

    ◇골 넣는 수비수 ‘수트라이커’는= 수비수라고 골을 넣지 말라는 법은 없다. 수비도 하고 골도 넣는 선수를 ‘수비’+‘스트라이커’를 합쳐 ‘수트라이커’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남에는 우주성과 박지수, 루크가 6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주성은 2014시즌 경남에 신인으로 입단해 센터백과 라이트 수비 등을 가리지 않고 경남에서만 160경기를 뛰며 원클럽맨으로 활약 중이다. 세트플레이 상황이나 결정적 한방으로 팀 기여도가 높다. 중앙대에 진학 후 U20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돼 세계청소년대회에서 한국을 8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여전히 성인 국가대표팀 발탁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성공신화의 표상이 된 박지수는 인천 유스팀을 거쳐 프로 입단까지 했지만 방출돼 갈 곳이 없이 전전했다. 이후 K3의 의정부FC에 합류했다가 경남FC에 입단했다. 당시 경남의 감독인 수비수 출신의 박성화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투박하지만 투지가 넘치는 박지수 스타일을 보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지속적으로 기용했다. 박지수는 꾸준한 출장기회로 경험을 쌓고, 노력하는 자세까지 갖추면서 급성장해 국가대표 발탁됐다. 박지수는 실력을 인정받아 중국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로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받고 이적하면서 경남에 큰 인상을 남긴 선수가 됐다.

    루크는 호주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으로 자국 브리즈번 로어에서 활약하다 경남에 이적해 2011~2014시즌까지 4시즌 동안 82경기에 출전했다. 루크는 186㎝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은 물론 빠른 발과 영리한 플레이로 경남 수비의 든든한 ‘벽’ 역할을 했다.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무릎부상이 발목을 잡아 2013~2014시즌에는 출장이 적었다.

    4골을 기록한 산토스(왼쪽부터)와 2골을 넣은 스레텐, 윤신영, 이경렬, 이지남, 전준형./경남신문 DB/
    4골을 기록한 산토스(사진 왼쪽)./경남신문 DB/
    4골을 기록한 산토스(왼쪽부터)와 2골을 넣은 스레텐, 윤신영, 이경렬, 이지남, 전준형./경남신문 DB/
    2골을 넣은 스레텐. /경남신문 DB/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수비수는 브라질 출신의 산토스로 4골을 넣었다. 산토스는 2006~2008시즌 동안 경남에서 89경기를 뛰며 2006시즌 2골, 2007시즌 1골, 2008시즌 1골을 넣었다. 산토스는 K리그에서 2003시즌부터 포항에서 뛰었는데 그해 3골 2004시즌 2골, 2005시즌 1골을 넣는 등 국내에서 6시즌 동안 매년 골을 기록하며 모두 10골이나 넣었다.

    2골을 기록한 수비수는 스레텐과 윤신영, 이경렬, 이지남, 전준형이 있다. 세르비아 출신의 중앙수비수 스레텐은 191cm의 큰 키를 이용한 높은 제공권과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짠물수비를 하다 세트플레이때 골로 연결시켰다. 윤신영 역시 높은 점프와 파워 넘치는 힘으로 스레텐과 함께 경남의 수비를 책임졌다. 2013시즌 세트플레이때 2골을 넣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경렬은 2011시즌만 경남에서 보냈지만 2골을, 이지남은 2008~2010시즌 동안 경남에서 뛰었고, 전준형은 2009~2010시즌을 경남에서 뛰며 2골을 기록했다.

    ◇‘파울’,‘경고’…몸싸움은 수비수의 숙명= 축구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파울은 숙명이다. 이는 전 포지션 선수에게 해당되기도 하지만 수비수의 파울은 득점으로 직결될 수 있어 위험하다. 그럼에도 수비수들이 파울과 경고를 받는 확률이 공격수보다 높다. 경남에서 가장 많은 경고를 받은 선수 1위는 박지수(23번), 2위 우주성(22번), 3위 정다훤(21번), 4위 강민혁(20번), 7위 스레텐(19번), 9위 산토스2(15번) 등 10위권 내에 수비수가 6명이나 된다.

    팀 내 가장 많은 파울을 한 선수는 공격수 서상민(196번)이지만 10위권내에 3위 정다훤(162번), 4위 이상홍(155번), 5위 강민혁(153번), 7위 스레텐(135번), 8위 산토스2· 박지수·우주성(127번) 등 모두 7명이 포진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