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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에 청소년 도박 위험도 높아진다- 김태윤 경장(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 기사입력 : 2020-04-21 2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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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난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의 일종으로 여기고 사이버도박을 접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주로 접하는 사설 사이트 토토, 달팽이 경주(순위 맞추기), 사다리(홀짝), 로하이, 소셜그래프 등의 사이버도박은 모두 불법도박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게임 방법이 간단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접근이 가능해 자제력이 약한 청소년의 중독 위험이 더욱 크다.

    뿐만 아니라 도박 자금 확보를 위해 한창 학업에 매진해야 할 청소년들이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고, 고금리 대출(대리입금)을 받으며 이에 따른 불법 추심, 학교폭력 등 2차 범죄 피해에 노출되기도 한다. 심지어 절도, 갈취, 사기 등 범죄행위를 저지르거나 가출,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할 우려도 있다.

    청소년 도박은 불법성과 중독성이라는 양면적 성격이 있어 가정과 학교, 사회의 적극 대처 없인 해결이 어렵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관내 학교와 협업해 예방교육을 하는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남센터와 ‘청소년 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청소년 도박으로 인한 문제가 있다면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또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로 도움을 요청하기 바란다.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 김태윤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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