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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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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후변화 당장 행동해야 합니다- 변효순(한살림경남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 기사입력 : 2020-04-22 2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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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인 지구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홍수와 가뭄, 산불, 산사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그리고 최근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창궐 등등 기후는 우리에게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이제는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모든 것을 전환하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다 알지만 행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있을까요? 여러분은 기후변화를 늦추는 일이 단순히 북극곰의 집을 지켜주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단 14일 만에 알프스 빙하 8억 t이 녹고, 유럽은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을 앓았으며, 호주에서 일어난 산불로 10억 마리의 동물이 희생되었습니다. 또 인도의 홍수로 인해 227명이 숨지고,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를 막기 위해 뉴욕시가 6m 높이의 방파제를 건설하기로 하는 등 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들이 모두 2019년에 발생한 재앙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하지만 더욱 무서운 사실은, 이 모든 것들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100년간 인류는 지구 평균온도를 1℃ 상승시켰습니다. 2만 년 전 빙하기에서 1만 년 전 간빙기까지 오는 1만 년의 시간 동안 지구 평균온도가 4℃ 상승한 것에 비해 무려 25배나 빠른 속도인데요.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지구가 한 번도 견뎌본 일이 없는 경우라고 합니다. 인류도 마찬가지고요. 또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같은 추세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된다면 10년 뒤인 2030년에는 평균기온이 3℃까지 올라 그 기후는 300만 년 전인 플라이오세 중기의 기후와 같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급격한 기후변화는 인간이 역사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기후의 출현을 불러오고 지금껏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구의 평균온도를 높이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노력하지 않는 그것. 바로 이산화탄소의 배출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구에서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는, 즉 지구가 견뎌낼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이 약 4200억 t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1년 동안에 약 420억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고 합니다. 이 중 한국은 지난해 6억9760만t을 배출해 세계 7위 이산화탄소 배출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습니다. 나부터 행동(Action)해야 할 때입니다.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점과 그 해결책은 알고 있습니다. 작은 것부터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노력에 한살림경남도 함께 하겠습니다.

    변효순(한살림경남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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