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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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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기록으로 본 경남FC 레전드 (4) 거미손 수문장

내 뒤에 공은 없다!… 김병지, 134경기서 362번 선방
손정현, 84경기서 258번 막아내
이정래는 72경기서 59번 선방

  • 기사입력 : 2020-04-23 07: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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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경기에서 골문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인 최종 수문장이 골키퍼다. 말 그대로 골(Goal)을 지키는 사람(Keeper)이라는 뜻이다.

    골키퍼의 역할은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현대축구에서는 경기 흐름을 최종 지휘하는 지휘관 역할도 한다. 선수들의 맨 뒤에서 모든 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골키퍼는 상대의 슈팅을 막기 위한 순발력과 반사 신경은 물론 상황 판단력, 의사소통능력도 갖춰야 한다.

    경남FC에서 창단이후 한번이라고 골키퍼 장갑을 끼고 뛴 선수는 이정래, 이광석, 주재덕, 성경일, 신승경, 김병지, 백민철, 박청효, 손정현, 김영광, 김교빈, 하강진, 이준희, 이기현, 권정혁, 이범수, 김형록 등 모두 17명이다.

    경남FC 골키퍼로 최다 출장한 김병지./경남신문 DB/
    경남FC 골키퍼로 최다 출장한 김병지./경남신문 DB/
    경남FC 골키퍼 최다 출장 2위 손정현./경남신문 DB/
    경남FC 골키퍼 최다 출장 2위 손정현./경남신문 DB/

    ◇골키퍼 최다 출장은 ‘김병지’= 김병지는 1992년 현대에 입단해 2015년 전남에서 은퇴할 때까지 24년을 K리그에서 활약했다. 오랜 기간 활약하면서 그만큼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골키퍼는 물론 역대 K리그 전체 선수 가운데서 706번으로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경남에서는 2009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4년 동안 134경기를 뛰었다. 골킥만 1263번을 해 경기당 9.43번을 찼다. 선방률은 상대유효슈팅 453번 가운데 362번을 막아 79.91%를 기록했다.

    2위는 거제고 출신의 손정현이 84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28살에 경남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고 최다출장 기록 경신에 가장 근접해 있다. 광주대 졸업 후 2014년 경남에 입단해 김영광의 그늘에 있었지만 2015년 당당히 주전을 꿰찼다. 2016~2017시즌은 군 입대로 안산에서 뛰었고, 2018년 복귀해 이범수와 주전경쟁을 벌이며 25경기에 출전했지만 2019년은 이범수에 밀려 13경기 출장에 그쳤다. 뛰어난 감각에다 결정적인 선방쇼로 슈퍼세이브를 올리기도 했지만 왼발 킥이 다소 부정확한 것이 단점이다. 손정현은 446번의 상대유효슈팅 가운데 258번을 막아내 선방률은 57.84%다.

    경남FC 골키퍼 최다 출장 3위 이정래./경남신문 DB/
    경남FC 골키퍼 최다 출장 3위 이정래./경남신문 DB/
    경남FC 골키퍼 최다 출장 4위 이범수./경남신문 DB/
    경남FC 골키퍼 최다 출장 4위 이범수./경남신문 DB/
    경남FC 골키퍼 최다 출장 5위 이광석./경남신문 DB/
    경남FC 골키퍼 최다 출장 5위 이광석./경남신문 DB/
    경남FC 골키퍼 최다 출장 6위 김영광./경남신문 DB/
    경남FC 골키퍼 최다 출장 6위 김영광./경남신문 DB/

    3위는 72경기를 뛴 창단 주전 골키퍼인 이정래다. 2006~2007년 주전으로 활약후 2008~2009년 상무에서 뛴 후 2010~2011년 다시 복귀했지만 김병지에 밀려 뛰지못하고 광주로 이적했다. 76번의 상대 유효슈팅을 59번 막아내 선방률은 77.63%다.

    4위는 61경기를 뛰고 강원으로 이적한 이범수다. 2017시즌 경남에 이적해 2019시즌까지 뛰었고 312번의 상대유효슈팅을 184번 막아내 선방률은 58.97%다.

    5위는 43경기에 출장한 이광석이다. 전북에서 활약하다 2007시즌부터 2009시즌까지 활약했다. 경남에서는 2008시즌에 33경기에 출장하며 붙박이 주전을 했지만 2009년 김병지가 입단하면서 기회가 줄었다. 97번의 상대유효슈팅을 88번 막아내 선방률은 무려 90.72%를 기록했다.

    6위는 33경기에 출장한 김영광이다. 전남과 울산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의 김영광은 2014년 경남으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뛰었다. 그해 2부 리그로 강등당하면서 서울이랜드로 팀을 떠났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김영광은 최선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과 연습을 반복해 프로선수로서의 귀감이 됐다. 김영광은 한 시즌 동안 152번의 상대유효슈팅을 98번 막아내 64.47%의 선방률을 보였다.

    7위는 29번을 출전한 백민철이다. 2012시즌에는 김병지에 밀려 출장기회가 적었지만 2013시즌은 주전으로 활약했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자세로 선수단의 맏형 노릇을 하며 89번의 상대유효슈팅을 46번 막아내 51.68%의 선방률을 보였다.

    8위는 27번을 출장한 이준희다. 포항 유스(포철고) 출신으로 포항에 우선지명됐다가 2016시즌 경남으로 임대 후 완전 영입됐다. 이준희는 1m92의 키에 힘이 좋고 방어능력이 뛰어났지만 2016시즌에는 권정혁과 2017시즌에는 이범수와 경쟁을 벌였지만 주전을 꿰차지 못하고 대구로 이적했다. 132번의 상대유효슈팅 86번 막아내 선방률은 65.15%를 기록했다.

    9위는 15경기에 출전한 하강진이다. 국가대표 출신에다 수원삼성에서 프로를 시작하고 성남에서 뛸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경남에는 2013년에 7경기만 뛰고 2014년 부천으로 이적했다가 2016년 다시 복귀했지만 8경기에만 출전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남에서 48번의 상대유효슈팅을 23번 막아내 47.92%의 선방률을 남겼다.

    10위는 13번 출장한 권정혁이다. 울산과 상무, 포항, 인천, 광주에서 15년을 뛰었던 베테랑 권정혁은 2016년 경남으로 이적해 축구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83번의 상대유효슈팅을 44번 막아내며 53.01%의 선방률을 기록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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