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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행중 스마트기기도 잠시 멈춤- 마산동부경찰서 회원파출소 채나영 순경

  • 기사입력 : 2020-04-28 2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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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얼어붙게 만들던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움츠려 있던 꽃이 피는 설레는 봄이 오고 있다. 봄이 온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 새 학기가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 학기를 맞이해 등·하교 길 어린이 보행자가 늘어나 교통사고 위험에 많이 노출되고 있어 우리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 가을, 회원파출소에서는 회원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교통안전캠페인의 일환으로 교통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아이들의 등하교 길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였는데, 등교시간 동안에 자주 목격되는 모습은 아이들이 앞을 보지 않고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보행하는 모습이었다. 또 그중 일부는 귀에 이어폰까지 꽂아 청각까지 차단하여 앞을 보지도, 주변의 소리도 듣지 못하는 그야말로 위험천만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 작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9살 김민식 군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인해 정부는 2020년 1월 7일 전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모든 도로의 자동차 통행 속도를 시속 30km 이하로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보행자 스스로도 ‘언제 어디서든지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다’ 는 생각을 가지고 주변을 살피며 안전하게 보행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도 교통안전에 관련하여 스마트폰 사용을 하며 보행을 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주의심을 길러주는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가정에서 또한 등·하교 보행 시 스마트기기의 안전한 사용법을 지도하여야 한다.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이라는 운전자들의 주의 깊은 태도도 물론 중요하다.

    마산동부경찰서 회원파출소 채나영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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