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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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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시비·판단 좋아하고 의협심 강한 ‘庚’

  • 기사입력 : 2020-05-01 0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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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의 기운인 천간(天干) 중 庚(경)은 이제 본격적인 음(陰)운동 즉, 수축, 분리, 하강운동을 여는 동시에 표면을 딱딱하게 하는 응고작용을 시작한다. 즉 양기(陽氣)를 안에 가두어 양기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하는 동작을 의미하는 것이다.

    봄에는 사람도 옷차림이 가볍지만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둡고 두꺼운 옷을 준비하고, 내부의 체온이 달아나지 않도록 보온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양(陽)운동은 앞서 말한 것처럼 펼치고 드러내는 기운이다. 식물의 양운동은 잎사귀의 광합성 작용을 통해 하늘의 양기를 얻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차디찬 서리가 내리니 더 이상 나무가 펼치지 못하도록 나뭇가지에서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분리운동을 하여 열매가 잘 영글도록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숙살하는 것이다. 그래서 庚을 숙살지기(肅殺之氣)라 부르며, 십간 중 일곱 번째 단계가 된다.

    인간도 어린 시절엔 피부나 모발이 부드럽고 근골이 아름답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노년이 되면서부터는 피부와 머릿결, 근골, 용모가 점점 거칠어진다. 이것은 金水의 하강작용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변화인 것이다. 金은 인생으로 치면 중년의 시절에 해당하니, 외면적인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내면적인 것에 치중한다. 책임져야 할 배우자와 자식이 있고, 사회적 지위나 명예가 있고 중요한 위치에 있으므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 감정적이기 보단 이성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여야 하고, 만사 냉정하게 판단하여 득실을 따진 후 결정한다.

    庚은 어떠한 일이든 시비하고 판단하기를 좋아한다. 좋은 것과 나쁜 것,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흑백논리가 분명하다. 그래서 맘에 드는 사람에겐 변하지 않는 의리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아예 쳐다보려 하지도 않고 냉정하게 끊는다.

    그러나 신의를 중히 여기며 겉으로 보기엔 매우 냉정하고 투박해 보이지만, 내면은 양기를 품고 있기 때문에 마음속에 늘 따뜻한 정이 있다. 흑백논리가 강해 결단도 빠르고 어떠한 일에 끊고 맺음이 분명하다. 또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협심과 수오지심(羞惡之心)도 강하며, 겉으로는 매우 호전적인 이미지를 띤다. 심하게 말해서 ‘모’ 아니면 ‘도’ 식의 사고방식이 庚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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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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