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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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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특집] 공룡이여, 올해도 거침없이 달려라!

5일 코로나 뚫고 ‘무관중 개막’
NC, 삼성과의 경기 시작으로 시즌 돌입
전지훈련 통해 선의의 경쟁 체계 갖춰

  • 기사입력 : 2020-05-03 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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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미뤄졌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시작한다. 비록 무관중 경기로 막이 오르지만 조만간 팬들도 함께하는 프로야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창단해 올해로 1군 진입 7년차를 맞는 NC 다이노스는 올해 정상권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지난 1월 8일 NC 다이노스 신년회 후 선수단이 창원NC파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성승건 기자/
    지난 1월 8일 NC 다이노스 신년회 후 선수단이 창원NC파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성승건 기자/

    NC는 지난 2018년 58승 1무 85패로 창단 첫 10위를 했다. NC는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제2대 감독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NC는 이 감독 부임 첫해인 2019시즌 나성범 등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도 73승 2무 69패로 5위를 하면서 두 시즌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홈구장인 창원NC파크서 가을야구를 다음으로 미뤘다.

    NC는 지난 1월 8일 이 감독과 2년(2020~2021년) 재계약을 발표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선수단의 역량을 끌어낸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감독은 “NC가 강팀으로 면모를 다져 우승권 진입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1월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해 한국으로 돌아온 3월 8일까지 40일 동안 전지훈련 ‘CAMP 2 in Tucson(캠프 2 인 투손)’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투손과 창원에서 진행한 마무리훈련 캠프 1의 연장이었다. 이동욱 감독 등 10명의 코칭스태프와 48명의 선수들이 함께한 캠프 2에서 NC는 훈련과 8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을 준비했다. 이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들과 5선발 후보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면서 선의의 경쟁 체계가 갖춰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

    NC는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큰 전력 손실은 없다. 지난 2014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NC에 합류하며 팀의 수비 중심을 잡아줬던 손시헌만 현역 은퇴를 하고 퓨처스 코치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내부 FA였던 박석민과 김태군은 잔류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지난 시즌 주루 과정서 부상을 입고 1년 정도 그라운드를 떠났던 나성범이 성공적인 재활 과정을 거치며 개막전 엔트리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은 바뀌었다. NC는 지난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30경기에서 17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했던 드류 루친스키와 14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또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외야수 애런 알테어를 신인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달러에 영입했다.

    코로나19로 시범경기는 취소됐지만 NC는 캠프 2를 마치고 돌아온 후 자체 청백전을 9차례 치르면서 실전감각을 키웠다. 또 21일부터 롯데, KIA와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투수 1, 2선발은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 등 외국인선수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3선발은 구창모, 4선발은 이재학이 맡을 예정이다. 5선발을 두고 김영규, 최성영, 신민혁 등 3명의 선수가 경쟁 중이다. 이 감독은 다른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5선발을 가려낼 계획임을 밝혔다.

    주전 포수는 주장 양의지가 담당한다. 김태군과 김형준, 정범모가 백업 경쟁을 한다. 군 복무 전 주전 포수였던 김태군은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내야수는 1루수 모창민, 2루수 박민우, 3루수 박석민, 유격수 노진혁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내외야를 오갔던 김태진은 캠프 2에서 2루와 3루 수비를 준비했다. 김찬형은 백업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석훈과 이상호 등 경험 많은 선수들도 있다.

    외야수는 좌익수 이명기, 중견수 알테어, 우익수 김성욱 등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성범은 시즌 초반 지명타자로 우선 출장할 예정이다. 이명기, 김성욱, 권희동, 김준완 등이 로테이션으로 나선다.

    NC는 5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0정규시즌에 돌입한다.

    NC는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STRONGER, TOGETHER’로 정했다. 결속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캐치프레이즈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뭉쳐 더 단단한 팀을 만들자는 염원을 담았다. 창단 첫 캐치프레이즈로 구단 슬로건이 된 ‘거침없이 가자’와 함께 NC의 2020시즌이 시작됐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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