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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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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SM타운, 정상 개장 ‘머나먼 길’

건물 사용승인·기부채납 절차 남아
세부운영계획 마련 등 장시간 필요

  • 기사입력 : 2020-05-03 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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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 짓고 있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이하 창원SM타운) 건물이 사실상 완공됐지만 문을 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SM타운 사업 시행사인 창원 아티움시티는 지난달 29일 창원시에 SM타운 사용승인 신청을 했다. 시는 건물이 사업계획에 맞게 지어졌는지를 파악해 사용승인을 내주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민간사업자가 현직공무원과 창원시의원 등 2명을 지난 2월 검찰에 업무방해혐의로 고소한 상태에서, 창원시는 사업자에게 실시협약 위반을 지적하며 치유계획서를 제출토록 요구하는 등 맞서 있기 때문에 협상이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다.

    창원SM타운 전경./경남신문 DB/
    창원SM타운 전경./경남신문 DB/

    창원SM타운이 문을 열려면 우선 시의 사용승인이 있어야 한다. 또 완공 후 시에 기부채납 하는 절차도 밟아야 한다. 여기까지는 큰 하자가 없는 한 기본행정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세부운영계획 마련이다. 호텔, 공연장 외에 어떤 시설을 배치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원시와 창원 아티움시티, SM엔터테인먼트가 협의해 풀어야 하지만 창원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기본행정 절차 외에 세부운영계획 마련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연내 개장도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창원SM타운 주요 시설이 호텔과 공연장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이런 시설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 점도 걸림돌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기 때문에 속도를 내는 것 보다는 정확하고 세밀한 운영방안 마련이 우선이다”며 “창원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공익성과 마케팅 요소도 조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면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 아티움시티는 SM타운 사용승인 신청에 앞서 지난달 14일 아파트 사용승인 신청을 했다. 창원시는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시행사 창원 아티움시티가 사용승인(준공)을 신청함에 따라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계획을 받은 뒤 사용검사를 진행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품질검수 조치 결과와 사용검사에 따라 준공 여부가 결정 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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