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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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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 의료기기·나노산업 성장동력 확보

  • 기사입력 : 2020-05-05 20: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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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이 의료기기와 나노산업 인프라 고도화에 날개를 달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2021년 지역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서 도내서 응모한 2개 사업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사업에 김해·양산, 나노기반 대면적 기능성필름 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에 밀양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주력산업 침체로 위기를 맞고 경남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은 신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거점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모에 이들 지역이 선정됨에 따라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양산의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사업은 경남에 산재해 있는 소재·부품, 정밀기기산업체를 의료기기업종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향후 의료기기와 의료용품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도내 3280여개에 달하는 소재·부품·정밀기기업체 중 20%가 의료기기 업종전환 잠재 수요자로 분석된다고 하니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선정이 이들 업체의 업종전환을 유도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해는 이미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있고 양산은 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지원과 컨설팅이 가능해 시너지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나노기반 대면적 기능성필름 사업화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항균·차폐 필름 등 기능성필름 제조환경 구축과 나노산업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것으로 밀양나노국가산단 기업 유치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능성 필름은 자동차, 정밀기계, 조선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 도내 산업계 전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의 목적은 지역산업의 고도화 뿐만 아니라 위기에 직면한 경남의 제조업을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따라서 기업지원을 위한 플랫폼 구축, 장비확충, 시제품제작 등 기술지원,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지자체가 여기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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