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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이종구(정치팀 김해본부장)

  • 기사입력 : 2020-05-07 20: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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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간호사가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 봉사활동으로 받은 수당 전부를 대학 후배들과 동료의료진을 위해 기부해 화제다. 김진선씨는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1일까지 22일 간 대구의 경증확진환자 진료소인 삼성생명연구소에서 의료지원업무를 담당하고 받은 수당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모교인 호서대학교에 100만원의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김씨는 지난 3월초 대구 지역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대구 확진환자 간호파트에 지원해 3월 10일 삼성생명연구소로 발령받아 다음 날부터 환자를 돌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3월 25일까지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암 병동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뒤 지금은 동료 간호사를 위한 교육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인 드림널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인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의 자발적 기부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을 통해 카드사 홈페이지 등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을 때, 지원금 기부 신청 접수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신청 과정에서 기부 의사를 밝히면 지원금 전액이나 일부를 기부할 수 있고, 지원금을 이미 받은 사람도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받을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김정숙 여사 부부는 2인 가구로 6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수령하지 않는 형태로 기부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자발적 기부 제도에 대해 국민의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하면서, 기부를 안 하는 사람들도 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것으로 내수 살리기에 기여하자고 독려한 적이 있다. 김진선씨나 문 대통령처럼 형편되는 사람의 자발적 기부는 환영할 일이다.

    이종구(정치팀 김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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