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전국 유일 수소버스 전 분야 실증
충전 기술 표준화·부품 국산화4년간 171억 투입 충전소 등 구축전문성 확보·기업 경쟁력 기대
- 기사입력 : 2020-05-10 21: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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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대상 지자체에 선정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소버스 전 분야 실증을 담당한다.
◇수소버스 실증사업이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수소버스 충전기술을 표준화 하고 부품국산화를 위한 사업이다.
그동안 국내에 구축된 수소충전소는 대부분 수소승용차에 적합하도록 구성돼 있어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대용량 수소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충전시스템 기술 및 성능 개선이 필요하나, 수소충전시스템 핵심부품 대부분이 수입품인 관계로 성능 개선 및 유지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 운영기술 확보와 핵심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을 공모했다.
창원시가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투입한 수소시내버스./창원시/◇사업은 어떻게 하나=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이다. 사업비는 171억원(국비 96, 도비 19, 시비 52, 민자 4억원)이다. 창원시는 사업비 지원 뿐만 아니라 충전소 구축 인허가, 사업부지 및 수소버스 제공 등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창원시 제공 부지(동남본부 및 덕동버스차고지 인근)에 연구 및 실증용 충전소 2개소를 구축한다. 충전시스템 주요 부품 국산화 실증, 다양한 충전 유형 실증을 통해 창원시와 함께 한국형 수소버스 국산화 충전시스템(국산화율 80%)을 정립한다.
◇수소산업 육성 큰 도움= 이번 사업에는 수소분야 대기업 및 강소기업인 두산중공업, 현대로템, 범한퓨어셀, 지티씨를 포함한 14개 기업도 참여한다. 최근 선정된 한국가스공사의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돼, 실증사업 수행을 통한 전문성 확보 및 기업 경쟁력 강화로 창원의 수소산업 육성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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