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전국의 학교 급식에 통영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수산물 학교급식 공급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교급식 시장은 전국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 1만 1818개 학교에 560만명의 학생들이 소비하는 6조원 이상의 대규모 시장이다.

그러나 수산물의 경우 전처리의 까다로움과 비싼 원료가격, 학생들의 낮은 기호도 등으로 학교급식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 이에 시는 학교급식에 통영의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해결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달 28일 굴수협, 멍게수협, 멸치권현망수협, 근해통발수협, 사)대한영양사협회와 수산물 단체급식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싱싱한 통영 제철 수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5~6월 중 수산물 학교급식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급식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수산물 가공식재료와 학교급식용 레시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연말에는 수산물을 활용한 시범급식을 할 계획”이라며 “학교급식 맞춤형 수산물 식재료를 찾아 공급한다면 수산물 판로 확대와 함께 지역 수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