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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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미술계, 코로나 뚫고 기지개

다시 가까워진 미술
경남미협, 삼진미술관서 ‘동서미술의 현재전’
서울 인사동에 경남갤러리 문 열고 전시 시작

  • 기사입력 : 2020-05-17 2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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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던 경남 지역 미술계도 조심스레 기지개를 펴고 있다. 경남미술협회는 연기했던 전시회 개막과 함께 서울 인사동 경남갤러리 기획전 준비에 분주하다. 또 경남도립미술관 개관 소식과 함께 도내 민간 갤러리들도 연이어 재개관하고 있다.

    ◇경남미협·인사동 경남갤러리 본격 전시 시작= 경남미술협회(이하 경남미협)는 영·호남 미술교류전 ‘제23회 동서미술의 현재전’을 창원 삼진미술관에서 시작했다. 경남미협이 전남미협과 공동으로 매년 열고 있는 ‘동서미술의 현재전’은 매년 3~4월 중에 개최했었다. 올해도 지난 4월 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전시관 휴관 등으로 연기를 거듭하다, 지난 13일부터 마산 삼진미술관에서 전시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도내 작가 200명, 전남지역 작가 95명 등 총 295명이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서예,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20일까지 열린다.

    서울 인사동에 문을 연 경남갤러리 내부.
    서울 인사동에 문을 연 경남갤러리 내부.

    경남 미술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 인사동 경남갤러리도 조용히 개장했다. 경남미협은 지난 4월부터 ‘경남갤러리 개관 기념전’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갤러리는 서울 인사동 문화의 거리 중심가 대형 갤러리 건물 인사아트센터 5층에 개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개장 기념행사는 생략했다. 경남미협은 경남갤러리에서 내달부터 매달 특별전을 선보인다. 6월에는 ‘경남미술 중진작가 33인전’을 마련하며, 7월에는 경남 청년 작가전, 8월에는 서예 문화화 50인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삼진미술관서 진행 중인 ‘동서미술의 현재전’.
    삼진미술관서 진행 중인 ‘동서미술의 현재전’.

    경남미협 천원식 회장은 “예술계 전체가 마비상태에 있는 가운데, 정서적으로 지친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심적 치유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특히 도내 미술인들의 염원이었던 인사동 경남갤러리는 코로나19 사태로 개관 기념식도 못하고 개장을 했지만, 경남 미술인들이 새롭게 펼쳐진 화단에서 마음껏 현실을 누비며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민간 미술관도 문 열고 새 전시회 오픈= 지난 6일부터 시행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도내 민간 미술관들도 문을 열고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재개관 소식을 알린 미술관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시해설 생략 및 일부 예약제로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재개관 한 통영옻칠미술관은 목공예가 이용기 작가의 ‘옻칠목조형 30년’ 전시를 열고 있다. 작가가 30년간 나무를 깎고 다듬어 만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의 결과 멋을 살린 생활 가구와 작가가 오랫동안 선보였던 ‘벌과 새’ 오브제 작품, 옻칠로 마감한 신작도 포함했다. 이 작가는 부산공예명장으로 부산미술협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현재 부산 아트스페이스리 대표이자 이용기목조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시는 6월 29일까지다.

    통영옻칠미술관 ‘이용기 옻칠목조형 30년’展
    통영옻칠미술관 ‘이용기 옻칠목조형 30년’展

    지난 2월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사천 리미술관도 재개관을 하고 고양이를 주제로 한 ‘고양이는 다 된다’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고양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회화와 조각, 영상, 스튜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100여 점을 준비했다.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했던 역사 속 고양이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했다. 전시는 7월 25일까지다.

    사천 리미술관 ‘고양이는 다 된다’ 기획전.
    사천 리미술관 ‘고양이는 다 된다’ 기획전.

    갤러리 거제는 기획초대전 조몽룡 작가의 파나티쿠스(Fanaticus)전을 관람 예약제로 준비했다.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유화 및 드로인 작품 50여점을 볼 수 있다. 조 작가는 거제시 문화예술 창작촌 입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로, 지난 2017년 홍콩아트페어에서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예모 감독’이 작품을 구매해 화제가 됐었다. 전시는 이메일 또는 홈페이지, 전화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전시는 6월 14일까지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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