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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영주차장, 주민의견 따라야- 백태기(창원시 마산회원 구암 1동)

  • 기사입력 : 2020-05-20 20: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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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태기 창원시 마산회원 구암 1동

    소가 들어도 웃을 공영주차장 선정이 구암 1동에서 일어났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공영주차장 조성 건의시 사전 시행 시달(경제교통과 27935, 2019.09.27.)에는 주차장 위치 선정은 다수 주민의견 반영으로 민원 을 차단하라는 지침이 구암 1동 외 11개 동에 하달됐다.

    주차장 선정 부지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사업추진 대상지를 결정하라는 ‘주차장 조성 추진 매뉴얼’에 따라 2019년 10월 구암 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주차장 위치(구암동 274-1번지 외 2필지) 선정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11대 7로 의결해 회원구청에 반대 공문을 발송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정 지시와는 정반대되는 위치 선정에 대해 구암 1동 주민 대부분은 의아해하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국책사업 결정 순위에는 여야가 있어 의견 대립이 있을 수 있으나 주차장 위치 선정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보며 주민의견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풀뿌리 자치의 활성화와 주민의 복리증진과 마을 발전을 위하는 주민대의기구인 주민자치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관계 공무원을 이해할 수가 없다.

    주민의 공론화를 거치지 않고 특정인의 부탁을 받고 주민의견서를 제출(2018.08.30.)한 것은 문제가 많다.

    마을 공영 주차장 조성 필요성에 주택가 밀집 지역 주차공간 부족이라고 했으나 노상 기존주차장 56면과 조성하려는 새 주차장(1451㎡, 57면)과는 불과 40m 거리에 있어 주차장으로 막대한 혈세 18억원(국비 50%, 시비 50%)가 낭비되는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한 사실이다.

    이해 당사자인 김모씨는 주차장 조성위치가 구암의 한복판이라는 표현을 했으나 초등학교 학생이나 구암 주민 누구에게 물어봐도 100% 변두리라고 답할 것이다. 찬성반대 서명에도 문제가 있고 신빙성이 부족해 구암동민의 뜻과는 배치된다.

    지난 4월 29일 공유재산 심의를 위해 창원시의회 의원(기획행정위원회)들과 회원구청 관계자들이 브리핑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동안 주차장 선정이 잘못됐다는 지역주민 40여명이 반대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져 가슴이 아프다.

    변두리와 중심지를 구분하라는 주민의 목소리에 창원시의회 제94회 임시회에서 귀를 기울이지 않고 통과시킨 것에 대해 환멸을 느낀다.

    엎질러진 물이지만 쓸어 담고 부지선정이 재검토 되기를 창원시 허성무 시장님과 김경수 도지사님께 간곡히 읍소한다.

    다시는 구암 1동 공영주차장 선정의 부적합한 행정이 다른 시도나 다른 동에 재탕되는 행정의 착오가 없기를 관계 공무원과 추진한 민원인과 정치인에게 호소한다.

    덧붙여 희망사항을 말하자면 공론화를 거쳐 중심지에 주차장이 조성되어야 한다.

    창원시 내 전통시장 대부분이 상설 주차장이 있는데 구암현대시장은 유독 주차장이 없다. 이번 기회에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현대 시장 인근에 주차장 선정을 간곡히 허성무 시장님께 청원한다.

    백태기(창원시 마산회원 구암 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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