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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 최고의 ‘부부의 날’- 황삼수(수필가 부부의날 경남상임대표)

  • 기사입력 : 2020-05-20 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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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삼수 수필가 부부의날 경남상임대표

    5월은 기념일이 가장 많은 달이다.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과 5·18민주운동 기념일(18일) 그리고 부부의 날(21일)이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 있는 부부의 날은 모든 공동체의 가장 작은 핵과 같은 공동체이면서도 사실은 가장 주요(主要)하고 소중한 핵심공동체이기도 하다. 부부를 통해서 자녀를 낳아 길러 가문과 국가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게 되면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으며 점점 늘어가는 노령화 문제와 청소년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최근 방영이 끝난 ‘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에서 볼 수 있듯이 부부의 관계가 깨어질 때 사랑하는 아들과 갈라서게 되고, 청소년기에 있는 아들의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소중한 직장생활도 제대로 안되어 사직을 하게 되고, 결국 자살까지 시도했다가 건짐을 받기도 했다. 한 부부의 불화가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와 온 가족과 부모에게까지도 큰 고통을 안겨 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귀한 ‘부부의 날’의 귀중함과 유익을 위하여 그 유래를 간단히 소개할까 한다.

    1995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어느 TV 기자가 한 어린이에게 “너는 어린이날에 꼭 받았으면 하는 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우리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사는 것이예요”라는 대답에 권재도 목사(창원 도계동 교회 담임)께서 크게 충격을 받아 고뇌하는 가운데 부부의 날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권재도 목사 주도하에 이주영 전 국회의원 등 뜻을 같이하는 몇 분이 ‘부부의 날’제정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었다. 2003년 12월 18일에 ‘부부의 날’ 제정위원회가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게 되었다. 2007년에 국가 법정기념일로 국회를 통과하므로 대통령령으로 ‘부부의 날’이 선포되므로 세계 최초로 민간인에 의해 귀한 부부의 날이 만들어지고 달력에도 표기되고 있다.

    ‘부부의 날’을 5월 21일로 정하게 된 것은 둘(2)이 하나(1)되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뜻에서 성경의 배경으로 정했다고 한다. 특히 가정에는 부부가 서로사랑하고 화목해야 가화만사성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부부 십계명’도 만들어 보급하므로 부부생활에 큰 유익이 되고 있다.

    ①두 사람이 동시에 화내지 마세요. ②집에 불이 났을 때 외에는 고함을 지르지 마세요. ③눈이 있어도 흠을 보지 말며, 입이 있어도 실수를 말하지 마세요. ④아내나 남편을 다른 남자나 다른 여자와 비교하지 마세요. ⑤상대방의 아픈 곳을 긁지 마세요(특히 시가댁이나 처가댁의 약점). ⑥분을 품고 침상에 들지 마세요. ⑦처음 사랑을 잊지 마세요. ⑧매사에 힘들어도 결코 단념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⑨어떤 것도 숨기지 마세요. ⑩서로의 잘못을 감싸주고 사랑으로 부족함을 서로가 채워주도록 노력하세요.

    황삼수(수필가 부부의날 경남상임대표)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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