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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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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체육도 단계적 수업 시작… 학교 운동부도 정상화 수순

개인·소그룹 활동 이어 내달 본격 훈련
6~8월 야구·축구 등 대회 잇따라 개최
고3 운동부 대학입시 차질 대책 필요

  • 기사입력 : 2020-05-20 21: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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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가 20일부터 단계적으로 개학에 들어가면서 학교 체육활동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중단됐던 학교 운동부들의 훈련과 대회 개최도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

    경남도교육청 등 전국 시도교육청은 고3 학생들이 20일 등교함에 따라 27일에는 고2·중3·초등1~2·유치원생, 다음 달 3일에는 고1·중2·초3~4, 마지막으로 다음 달 8일 중1·초5~6이 순차적으로 대면수업을 시작한다.

    일반 수업과 달리 몸을 부대끼는 체육활동은 학교 여건에 따라 교실수업과 운동장 수업, 제한적 체육관 수업, 정상 수업 순으로 진행한다.

    20일 등교한 경남체육고등학교 고 3학생들이 교내 운동장에서 거리간격을 유지하고 몸을 풀고 있다. /경남체육고등학교/
    20일 등교한 경남체육고등학교 고 3학생들이 교내 운동장에서 거리간격을 유지하고 몸을 풀고 있다. /경남체육고등학교/

    학교 운동부도 개인별 체육활동, 소그룹 체육활동, 정상적인 체육활동 등의 순서로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 운동부 가운데 개인 종목보다 야구나 축구 등 단체 종목은 학년별 개학 시점이 달라 정상 훈련은 6월 중순이 지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 19영향으로 상반기 예정됐다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던 야구와 축구 등 각종 스포츠 대회들도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야구는 고2학년 등교일을 기준으로 일정을 잡아 6월 11일 황금사자기 개막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를 재개한다. 대한축구협회도 고등부는 6월13일 이후, 초·중은 6월27일 이후에 시·도협회 판단에 따라 개최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경남축구협회도 이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대회도 치르지 못한 고3 운동부 학생들은 대학입시 차질이 불가피해 대책이 요구된다.

    학교 운동부 선수들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단체 훈련 금지조치에 따라 개인훈련에 치중해 왔다. 특히 단체 종목 선수들은 전술훈련 등 체계적 훈련을 하지 못하고 대회마저 취소되면서 입시 준비가 막막한 상태다. 무엇보다 입시 기준이 경기 성적과 출전 시간 등으로 모집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회 취소로 남은 대회는 6~8월에 집중돼 있어 무리하게 여러 대회 출전이 불가피하다. 운동이 부족한 상태에서 잇단 대회 출전으로 부상 우려도 높다.

    경남지역 고3 운동부 학생은 모두 378명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고3부터 개학이 되면서 단계적으로 학생들의 체육활동도 진행될 것이며, 코로나 재확산만 없다면 정상화될 것이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3 운동부 학생들의 진학문제는 학부모나 학생들 모두 걱정이 많다. 정부 차원에서 통일된 대책이 필요해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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