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NC 원종현 “내가 KBO 특급 마무리”

두산전 무실점으로 7연승 지켜
7경기 등판 5세이브로 리그 1위
이동욱 감독의 믿음도 절대적

  • 기사입력 : 2020-05-21 08:21:44
  •   

  • NC다이노스가 투타에서 조화를 이루고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리그 초반 경이적인 기록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방심을 할 수 없는 경기다. 아무리 초·중반 다득점을 하더라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점수를 지키지 못하면 패배로 이어진다. 특히 소방수로 불을 끄기 위해 투입한 ‘뒷문지기’ 마무리 투수들이 뚫리면 이길 수가 없다.

    올 시즌 초반 KBO리그 각 구단들은 믿었던 마무리 투수들이 줄줄이 붕괴되면서 ‘뒷문지기’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5세이브를 거두며 리그 세이브 단독 1위에 오른 NC의 특급 마무리 투수 원종현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난다.

    NC가 7연승에 성공했던 지난 19일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원종현의 뒷문지기 역할은 빛났다.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7회 초까지 5-0으로 앞섰던 NC는 7회 말부터 불펜진이 흔들렸다. 이동욱 감독은 8회 말까지 4점을 내주며 1점차로 좁혀지고 2사 1, 2루로 역전 위기에 몰리자 원종현을 조기 등판시켰다. 원종현은 두산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2사 1루에서 두산 박건우를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원종현은 팀이 치른 12경기 가운데 7경기에 출전해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거두며 1승 5세이브로 맹활약 중이다.

    이동욱 감독 또한 원종현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다. 이동욱 감독은 리그 시작에 앞서 “올해 마무리는 원종현”이라며 선언했다.

    올해로 마무리 투수 2년 차를 맞는 원종현은 지난 시즌 60경기에 나와 3승 3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원종현은 지난해 하재훈(SK·36세이브), 고우석(LG·35세이브)에 이어 리그 세이브 3위를 했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착실하게 세이브를 쌓아가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지난해 블론세이브(세이브 상황을 지켜내지 못했을 경우)만 9개로 리그 최다였던 원종현이었지만 올해는 확실한 소방수로 거듭난 셈이다.

    원종현은 “지난해에는 마무리라는 생각을 못하고 시작했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잘되고 있다. 마무리로서 잘하려고 멘탈 트레이닝도 하면서 잘 준비했다”며 “지금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팀 분위기가 좋은데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용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