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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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유망주에서 ‘에이스’ 우뚝

빠른 공에다 구질 업그레이드
시즌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 기사입력 : 2020-05-22 08: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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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구창모./연합뉴스/
    NC 다이노스 구창모./연합뉴스/

    더이상 유망주라는 꼬리표는 필요 없다. 팀의 단독 선두 자리만큼이나 NC 다이노스 구창모는 출발이 좋다.

    지난 20일 NC와 두산 2차전에서 1-2로 아쉬운 1점차 패배를 안겼지만 구창모의 역투는 빛났다. 1회말 1타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상대팀의 타선을 묶으며 두산 플렉센과 경기 후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플렉센은 많은 구단 감독들의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히는 선수다.

    구창모는 총 6이닝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고 8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투구, 7개의 삼진을 잡으며 플렉센에 밀리지 않는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앞서 14일 KT전에서 구창모는 8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개인 최다 이닝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두산 2차전에서 2경기째 이어가던 무실점 행진이 깨졌지만 21일 현재 구창모의 올 시즌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1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탈삼진 역시 1위에 올라 있다. 구창모는 올 시즌 22이닝에서 총 25탈삼진을 기록,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와 함께 공동 1위다.

    2015년에 입단한 구창모는 오랫동안 ‘유망주’ 꼬리표를 달았다.

    지난해에는 23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팀의 첫 좌완 10승 투수가 됐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지만 시즌 막바지 허리 부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재활을 거쳐 절치부심해 시즌 개막을 맞았고, 지난해보다 확실히 나아진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 구사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올해 더욱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뗀 구창모에게 올 시즌은 KBO리그 대표 좌완으로 떠오를 기회다.

    이동욱 감독은 “이전까지는 항상 강하게 던졌는데 올해는 적절하게 강약 조절을 하면서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타자들이 빨리 공을 치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투구수도 줄어들었다”며 구창모의 달라진 점을 꼽았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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