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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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해달라”

사천항공산단 노동자 도청앞 집회
“매출 70% 급감… 6000명 고용 위기”

  • 기사입력 : 2020-05-25 21: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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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사천 사남 항공부품제조업체 노동자들과 지역민들이 이들의 일터와 항공부품제조업을 지켜달라고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사천·진주지역 양대 노총 소속 노조와 가칭 ‘사천항공산단 노동자 연대’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사천 항공부품제조업 노동자들이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항공부품업종을 포함해줄 것과 사천을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에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천·진주지역 양대 노총 소속 노조와 가칭 ‘사천항공산단 노동자 연대’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도청 앞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항공부품업종 포함과 사천을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사천·진주지역 양대 노총 소속 노조와 가칭 ‘사천항공산단 노동자 연대’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도청 앞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항공부품업종 포함과 사천을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최진영 전국금속노조 아스트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에서는 모든 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제조업은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크나큰 아픔을 겪는 중이다”며 “이는 정부가 코로나19로 물류가 중단돼 하늘길이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항공서비스산업이 어려움에 처할 것을 알고 대응책을 마련하면서도 정작 항공제조산업은 외면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사천항공산단 노동자연대와 사천상의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70%이상 급감하고, 30여개 업체 1만2000여명의 노동자 중 6000여명이 고용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대는 “항공제조업의 생태계 역시 항공운송업과 마찬가지로 항공산업분야에 직접 연관돼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정량적 수치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적극적인 행정과 유연한 판단력으로 업종의 한국산업표준분류코드를 재정립해 외국 원청사의 의존도가 높은 부품 업체들을 선별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포함시켜 달라”고 정부와 경남도에 요청했다.

    지역시민들과 상공계도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호하고 업계를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다. 노동자 연대가 지난 18일부터 항공부품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을 요구하며 사천·진주에서 일주일간 대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3000여명이 참여했다. 노동자연대는 서명지를 기자회견 직후 경남도에 제출했다. 이날 사천의 한 운수업체는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노동자 연대를 돕기 위해 전세버스 1대를 무료로 제공했다. 앞서 사천상의와 진주상의는 지난 7일 50여개 항공부품제조업체와 함께 청와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 등에 건의문을 제출한 바 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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