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3일 (화)
전체메뉴

“논밭에서 일할 때 진드기 조심하세요”

경북·충남서 매개 감염 사망사고
농업 관련 작업 감염률 높아 주의
풀밭 피부 노출 최소화해 예방해야

  • 기사입력 : 2020-05-26 21:44:36
  •   
  • 올해 경북과 충남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에 의한 첫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도내에서도 진드기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농업 관련 작업에서 감염률이 높아 농업인이 고 위험군으로 분류되면서 농작업 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진드기 활동 시기는 4~11월로, 특히 야생 참진드기(사진)에 의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매년 5월 이후부터 98%이상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 SFTS는 농업 관련 작업에서 58% 정도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농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보건소와 협력을 통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농업인은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농작업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작업복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성분과 사용방법을 명확히 숙지해 사용한다.

    농작업 중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지 않아야 하고, 최대한 농경지 주변에서의 휴식을 자제하되 불가피한 경우 돗자리 등을 사용한다. 농작업 방석을 활용하면 엉덩이가 지면에 직접 닿지 않아 진드기와의 접촉을 줄일 수 있다.

    농작업 후 입었던 옷은 일반복과 분리해 세탁하고, 집에 돌아와 바로 목욕하도록 한다. 또한 농작업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감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붉은 발진, 진드기 물린 흔적 등을 발견하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윤숙 농촌자원담당은 “풀과 접촉이 많은 농업인은 SFTS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농작업 시 적정 작업복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강진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