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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얘들아~ 안전하게 지켜줄게”

경남 2100여 학교서 1단계 등교수업 실시
교사들 교문에서 학생 맞이하며 안심 시켜

  • 기사입력 : 2020-05-27 16: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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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초1~2, 중3, 고2를 대상으로 하는 1단계 등교수업이 27일 오전 도내 1600여곳 학교 현장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3월 초 등교개학이 미뤄진 지 거의 3개월여 만이다.

    2차 등교 개학일인 27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대암초등학교에서 1학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성승건 기자/
    2차 등교 개학일인 27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대암초등학교에서 1학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날 등교대상 학생들은 모두 16만7000여명이지만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학급당 인원 20명을 초과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격일제와 격주제, 오전반과 오후반 등 등교일을 다르게 적용해 실제 등교 학생은 정원 수보다 적었다.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1~6학년 전체 학생이 등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창원 북면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교문으로 들어오는 초등 1~2학년 학생들을 반갑게 맞았다. 교사들은 '안전하게 지켜줄게'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안전한 학교 함께 만들어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착용해 학생들을 응원하며 안심을 시켰다.

    2차 등교 개학일인 27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대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발열체크를 위해 줄을 서 있다./성승건 기자/
    2차 등교 개학일인 27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대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발열체크를 위해 줄을 서 있다./성승건 기자/
    2차 등교 개학일인 27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대암초등학교 정문에서 한 학생이 선생님과 손을 맞잡고 있다./성승건 기자/
    2차 등교 개학일인 27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대암초등학교 정문에서 한 학생이 선생님과 손을 맞잡고 있다./성승건 기자/

    학생들은 스쿨버스 이용해 혼자 오거나, 부모 손을 잡고 함께 걸어서 오기도 했다. 교사들은 걱정과 기대를 안고 함께 온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안전한 등교수업을 약속했다.

    첫 입학을 하게 된 초등 1학년 학생들은 학교와 선생님이 생소한지 기대와 호기심 가득한 얼굴이었다. 학생들은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줄을 서서 발열체크를 한 후 각자 교실을 찾아갔다. 교실 각 책상에는 마스크 등 방역용품에 미리 배부됐다.

    북면초는 1개 학급을 두 그룹으로 나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 수업을 했다.

    등교수업은 학년별과 학급별 시차등교, 오전반과 오후반, 특별실 활용 등 다양하게 운영됐다.

    또 학년별과 학급별로 수업시간, 쉬는 시간, 급식시간을 다르게 조절해 학생들이 충분한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북면초를 비롯한 관내 초·중학교 30여곳에 학교안전지원단을 투입해 발열체크, 교통안전지도 등 아침 등교시간 교직원을 도왔다.

    27일 북면초등학교 1~2학년 첫 등교개학 모습.
    27일 북면초등학교 1~2학년 첫 등교개학 모습.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창원 대원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응원했다.

    박 교육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점검으로 빈틈없는 학교 방역, 안전이 최우선인 학사일정 운영에 더욱 노력해 남은 등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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