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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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만 구독? 채소·와인도 ‘구독’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구독경제’ 활발
롯데백화점 창원점 ‘와인 구독 서비스’

  • 기사입력 : 2020-05-27 21: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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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가 익숙해지면서 실물 관련 구독경제가 활발해지고 있다.

    ‘구독경제’는 기기 대여나 이동통신처럼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형태를 말한다. 정수기나 비데 등의 생활기기 렌탈이나 멜론, 넷플릭스 등 디지털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이전에도 활발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가 주요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채소나 커피, 햄버거 등 이전에는 구독경제의 범주에 들지 않았던 품목을 선결제 후 집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창원시 사림동에 사는 이모(42)씨는 최근 ‘언니네텃밭’을 통해 정기적으로 제철 채소와 과일이 담긴 박스를 배달 받는다. 매달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매주 혹은 격주에 한 번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자그마한 꾸러미로 모은 ‘제철꾸러미’가 현관에 도착해있다.

    ‘언니네텃밭’은 여성 농민 공동체로, 이 씨가 온라인으로 선결제 하면 경남지역 마을 단위 여성 농민들이 생산한 농작물을 조합한 패키지를 집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씨는 “온라인으로 선결제 하면 함안 여항면 지역 여성 농민 공동체가 생산한 채소와 과일이 온다.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집 앞까지 정기적으로 건강한 먹거리가 배달되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와인 등 주류까지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영남지역 최초로 와인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월 5만원을 선결제 하면 와인 전문가가 매달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된 2병의 와인을 고객에게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매달 1일에서 15일 사이 롯데백화점 창원점에 내점해 5만원을 결제하고 추천받은 한 병은 직접 가져가고, 나머지 한 병은 집으로 배달해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주류파트 직원이 고객에게 언택트족을 위한 구독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창원점/
    롯데백화점 창원점 주류파트 직원이 고객에게 언택트족을 위한 구독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창원점/

    엄인상 롯데백화점 창원점 식품팀 파트리더는 “최근 고객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고 언택트 소비활동이 늘어나면서 구독 서비스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 백화점도 향후 와인 뿐 아니라 베이커리와 비타민, 다양한 먹거리 등을 구독 서비스 품목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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