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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와 ‘스스로 지키기’- 김현수(창녕경찰서 유어파출소장 경감)

  • 기사입력 : 2020-05-28 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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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고,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전 국가가 엄청난 확진자 발생과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세계가 함께 대처해야 할 시점까지 왔다.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전개, 전 국민 동참으로 사태가 진정 국면을 보이며 국가의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지금과 같이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뒷받침된다면, K-방역이 세계의 모범이 됐듯이,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도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동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보다 더 무서운 또 하나의 사회적 병폐인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되고 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음주운전은 언제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국민 생존 의무인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음주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히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얄팍한 인식만을 가지고 있기때문으로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지키기’에 익숙하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선진국 국민으로서 단속, 감시, 간섭에서 벗어나 ‘음주운전 안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공공의 안녕을 위해서는 스스로 지켜가는 국민성으로 바뀌어야 선진국 국민으로 인정받을 자격이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마음에 많은 스트레스가 쌓이겠지만 그래도 지킬 것은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성숙한 국민성을 길러 보는 것도 국가 재난을 극복하는 것만큼 소중하고 의미 있는 행동일 것으로 생각된다.

    김현수(창녕경찰서 유어파출소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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