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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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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회적경제기업 금융지원 길 열릴까

사회적경제기업 자금 공급 포럼 열려
기금 조례 내용·운용 방향 등 발표
5년간 150억 목표… 3일 상임위 심사

  • 기사입력 : 2020-06-01 1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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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적 기금이 형성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열린 ‘경남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 공급을 위한 포럼’에서 사회적경제기금 조례가 도의회 상정 추진되고 있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장재혁 경남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경남도 사회적경제기금 관련 조례 내용과 운용 방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도 전문가들은 기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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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오후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경남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 공급을 위한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의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정책과 관심 증가 등으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규모는 크게 성장했으나 이들 기업은 금융시장 접근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어 사회적경제지금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수는 지난 2017년 803개에서 2019년 1125개로 40.1% 증가했다.

    경남연구원이 지난 2월 조사에 따르면 조사 참여 기업(357곳) 중 72.8%가 출자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76.1%는 대출을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할 수 없다고 응답해 외부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평균 자금수요는 9456만원으로 나타나 주로 1억원 이하의 소규모 자금이 주를 이뤘고 전체 필요 자금은 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에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에 따르면 기금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설립·운영에 필요한 융자·보증·투자에 지원될 예정이다. 기금 설립이 확정된다면 경남도는 향후 몇 년간은 원금이 보장되는 융자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목표 기금 조성금액은 향후 5년간 150억원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16일 해당 조례안 입법예고했고 오는 3일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관련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장재혁 경남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경남도는 경남 사회적경제가 외부 여건에 변화가 있어도 좌초하지 않는 인프라를 만들고자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특히 사회적경제 기업 자금 지원에 관련해서는 이차보전 제도가 있긴 하지만 이는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기업만 해당된다. 빌리지도 못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 많은 상황에서 공적 기금이 생긴다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진수 경남사회가치금융대부 대표이사의 경남도내 사회적경제 기업 당사자 조직의 사회적금융 추진현황 발표와 구영민 경남사회적경제협의회장, 김유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박종현 경남과학기술대 교수 등이 참여한 토론도 진행됐다.

    글·사진=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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